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나란히 급등하며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9일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26% 오른 3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8.06% 상승한 206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이란의 대이스라엘 공격 중단 선언에 따른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주목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최근 급락했던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0%, 0.86%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이 9.87% 급등한 가운데 KLA(9.27%),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8.64%), 램리서치(6.98%), ASML(6.54%), AMD(5.14%)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한국 기업들과의 인공지능(AI) 협력 확대 기대에 1.73% 올랐고, 인텔은 구글과의 협력설에 11.19%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전 거래일 10.26% 급락한 뒤 5.61% 반등했다. 국내 증시 관련 지표도 강세를 나타냈다. MSCI 한국지수 ETF는 5.96% 상승했고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5.47% 올랐다.
외환시장에서도 위험회피 심리 완화 조짐이 나타났다. 전일 1535.00원에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은 야간시장에서 1526.50원으로 하락했고,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도 1526.30원을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했다"며 "9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 등 낙폭과대 주도주를 중심으로 전일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상영 미래에셋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란 안정에 따른 강세 기대와 전일 급락에 따른 매물 소화가 공존하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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