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6월 10일 시민의 용기와 연대가 정의 세운 날"

  • SNS 통해 독립만세운동과 민주항쟁 연결하며 시민 주권 강조

사진김동연 지사 SNS
[사진=김동연 지사 SNS]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10만세운동 100주년과 6·10민주항쟁 39주년을 맞아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가 독립과 민주주의의 역사를 이어온 힘이었다며 유월의 정신을 더 단단한 민주주의로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6월 10일은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가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고 정의를 바로 세운 날"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가 언급한 1926년 6·10만세운동은 순종 장례일을 계기로 학생과 시민이 일제 식민통치에 저항하며 독립 의지를 드러낸 항일운동이다. 이 운동은 1919년 3·1운동, 1929년 학생독립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 3대 독립운동으로 꼽히며 서울의 학생 중심 시위가 전국 각지의 동맹휴학과 시위로 이어진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올해 6·10만세운동은 10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국가보훈부는 ‘함성이 하나로, 대한을 이루다’를 주제로 독립유공자 유족과 학생, 시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를 마련했고, 100주년을 계기로 만세운동 참여자 13명에 대한 특별포상도 진행했다.

1987년 6·10민주항쟁은 대통령 직선제와 민주화를 요구한 시민들이 전국에서 군부독재에 맞서 나선 민주화운동이다. 당시 항쟁은 6·29 선언과 대통령 직선제 개헌으로 이어졌고, 한국 민주주의가 권위주의 체제에서 선거를 통한 대표성 회복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제39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은 서울 용산구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그날의 외침으로, 날자!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렸다. 기념식에는 민주화운동 원로와 참여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4년 만에 민주주의 발전 유공 정부포상이 재개돼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사와 단체에 훈장과 표창이 수여됐다.

올해 기념식이 열린 민주화운동기념관은 과거 남영동 대공분실 부지에 조성된 공간이다. 이곳은 고 김근태 고문사건과 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등 권위주의 시기 인권 탄압의 역사를 간직한 장소로, 6·10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공간적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앞서, 정부는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1987년 6·10민주항쟁을 거쳐 촛불혁명과 빛의혁명까지 이어진 국민의 외침을 되새기는 순서를 마련했다. 민주주의 발전 유공 정부포상에는 반독재 투쟁, 인권운동, 민주화운동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에 기여한 인사와 단체가 포함됐다.

한편 김 지사의 이번 발언은 6·10만세운동 100주년과 6·10민주항쟁 39주년이 같은 날 겹친 역사적 의미를 시민 주권의 흐름으로 연결한 것이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민주주의와 인권, 시민 참여의 가치를 도정 운영 과정에서 확산하고, 유월의 역사적 의미를 지역사회와 함께 기억하는 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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