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조원 찍은 부동산 거래금액…서울·경기 아파트가 끌어올렸다

  • 4월 거래금액 10개월 만에 최대…지방은 주춤, 수도권 쏠림 뚜렷

4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그래픽부동산플래닛 제공
4월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그래픽=부동산플래닛 제공]
4월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금액이 44조원을 넘어서며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가 크게 늘면서 전체 시장 규모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6년 4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량은 10만4479건으로 전월 대비 2.8% 감소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44조1736억원으로 같은 기간 16.0%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6월(52조7942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3%, 거래금액은 23.3% 증가했다. 전체 9개 부동산 유형 가운데 단독·다가구를 제외한 8개 유형에서 거래금액이 늘며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유형별로는 공장·창고(집합형) 거래량이 전월 대비 39.2%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오피스텔(9.0%), 공장·창고(일반형·5.7%), 연립·다세대(5.1%), 아파트(0.2%)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상가·사무실(-19.0%), 상업·업무용 빌딩(-10.0%), 토지(-8.6%), 단독·다가구(-5.6%)는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공장·창고(일반형)가 54.6%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공장·창고(집합형·36.2%), 아파트(19.7%), 상가·사무실(16.4%), 오피스텔(12.7%)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시장에서는 수도권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9075건으로 전월 대비 0.2%, 거래금액은 26조9707억원으로 19.7%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9.0%, 거래금액은 41.4% 늘었다.
 
특히 서울과 경기만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동시에 증가했다. 서울은 거래량이 전월 대비 53.3% 증가한 8416건, 거래금액은 74.3% 늘어난 10조192억원을 기록했다. 경기는 거래량 1만5715건, 거래금액 9조4230억원으로 각각 6.3%, 15.5%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15개 시도에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거래량 감소폭은 대전(-23.7%), 대구(-22.0%), 경북(-18.0%), 전북(-17.4%) 순으로 컸다.
 
오피스텔 시장은 반등했다. 4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3942건, 거래금액은 9610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9.0%, 12.7% 증가했다. 제주(118.8%)와 경북(101.7%)은 거래량이 두 배 이상 늘며 회복세를 주도했다.
 
상가·사무실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엇갈렸다. 거래량은 2858건으로 전월 대비 19.0%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1조5774억원으로 16.4% 증가했다. 서울의 거래금액이 9913억원으로 전월보다 79.9% 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월 전국 부동산 매매시장은 서울·경기 아파트가 전체 거래금액 증가를 견인한 가운데 상업용 부동산에서도 입지 경쟁력과 자산 규모를 갖춘 우량 자산 중심의 선별적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