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교황청 산하 ‘피데스통신’에 보낸 서면 메시지를 통해 “교황의 서울 방문은 분열된 세계에서 도덕적 리더십과 연민, 그리고 대화가 여전히 필수적임을 일깨워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교황과 청년들의 만남이 새로운 세대에 용기와 관대함, 그리고 타인과 공동선을 위한 헌신을 바탕으로 미래에 다가가도록 격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바티칸 교황궁(사도궁)에서 레오 14세 교황과 면담을 하고 내년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된 상태에 있고, 우리는 화해와 지속 가능한 평화에 대한 열망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세계청년대회는 정치적 행사는 아니지만, 만남과 대화가 갖는 의미를 통해 하나의 보편적 진실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공동의 인간성을 인식할 때 시작된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평화는 깊이 연결돼 있으며, 이해와 신뢰, 상호 존중을 증진하려는 모든 노력은 인류가 추구하는 평화에 기여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청년대회 주제인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복음 16장 33절)의 의미와 관련해 “희망이 두려움보다 강하고, 대화가 대립보다 더 큰 힘을 지니며, 연대가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는 가장 확실한 길임을 일깨워준다”고 했다.
또한 “오늘날 청년들은 특별히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동시에 특별한 가능성도 지니고 있다”며 “이 세대는 분열과 불평등, 기술적 전환, 보다 평화로운 미래를 구축해야 하는 과제에 인류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2027년 세계청년대회 개최국이라는 점을 언급, “청년들이 신앙을 더 깊이 체험하고 지속적인 우정을 쌓으며 국경과 문화를 넘어선 연대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오는 젊은 순례자들을 열린 마음과 환대로 맞이할 준비를 할 것”이라며 “세계청년대회가 우정과 만남, 평화를 상징하는 지속적인 유산으로 남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현대사는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이 두려움을 이기고, 연대가 분열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내년 서울에 모이는 청년들이 이러한 정신을 각자의 공동체로 가져간다면 세계청년대회는 한국을 넘어 미래 세대에 용기와 우정, 평화의 유산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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