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AI 전문가인 배순민 전 KT AI퓨처랩장을 영입했다.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AI 전환(AX) 역량을 로봇 분야로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RX사업팀을 신설하고, 팀장으로 배순민 전 KT AI퓨처랩장을 선임했다. RX사업팀은 삼성SDS의 피지컬 AI 전략을 이끄는 핵심 조직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S는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AX 경험과 클라우드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피지컬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시스템 구축을 넘어 로봇 운영과 데이터 활용을 결합한 서비스를 강화하며 제조·물류 분야의 AI 자동화를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도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피지컬 AI와 스테이블코인 등 신기술 분야를 사업화를 전제로 검토하고 있으며, 디지털 물류 영역에서도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배 상무는 KT의 자체 AI 모델 '믿음' 개발을 주도한 AI 전문가다. 지난 3월 KT가 박윤영 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대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한 이후 회사를 떠나 삼성SDS에 합류했다.
배 상무는 삼성 계열과도 인연이 깊다. 2015년 삼성테크윈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네이버 클로바 AI 리더와 KT AI퓨처랩장을 거쳤다. 삼성SDS 합류로 다시 삼성 계열에서 AI 사업을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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