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에 돈이 몰린다] 반도체에서 전력까지…AI 밸류체인 따라 움직인 2700조원

  • 삼전닉스 제외하고도 200조원이 AI밸류체인에 유입돼

이미지챗GPT 생성
[이미지=챗GPT 생성]

'9000피 시대'가 개봉박두다. 연초 이후 지수 상승률은 100%에 육박한다. 증시를 뜨겁게 달구는 건 인공지능(AI) 랠리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넘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력 인프라 등 AI 밸류체인 전반으로 자금이 급격히 쏠리고 있다. 연초 이후 AI 밸류체인에 유입된 자금만 2700조원 넘는다. 이른바 '삼전닉스'를 빼도 200조원 넘는 돈이 쏠린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기사 4면>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6월 16일까지 KRX K-AI 반도체TOP2+ 지수는 250.02% 상승하며 KRX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이수페타시스, 삼성전기 등 AI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들의 동반 강세가 반영된 결과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07.08%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0.07%에 그쳤다.

주목할 점은 AI 투자 수혜가 반도체를 넘어 전력 인프라로 확산됐다는 점이다. KRX-Akros AI 전력인프라 지수는 같은 기간 89.79% 상승했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산일전기, 대한전선 등으로 구성된 이 지수는 K-AI 반도체TOP2+ 지수와 구성 종목이 하나도 겹치지 않는다. 

시가총액 증가 폭도 압도적이다. HBM 등 AI 반도체 생태계를 아우르는 KRX AI 반도체 지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약 2634조원 증가했고 KRX-Akros AI 전력인프라 지수 구성 종목도 약 97조원 늘었다. 두 지수의 시가총액 증가분을 합치면 2731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증가분 2519조원을 제외하더라도 200조원 이상이 소부장과 전력 인프라 등 밸류체인 후방 산업으로 유입된 셈이다.

개별 종목도 밸류체인 확장을 보여줬다. 삼성전자(186.07%)와 SK하이닉스(265.90%)뿐 아니라 SK스퀘어(307.88%), 두산테스나(182.52%)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력 인프라에서는 산일전기(95.23%), 가온전선(218.57%), LS일렉트릭(179.89%), 두산퓨얼셀(170.71%) 등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 밸류체인이 GPU와 HBM 수요 증가를 넘어 서버와 데이터센터 증설, 전력망 구축, 산업용 로봇 투자로 이어지는 '스필오버'가 증시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