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낮춘 '착하디착한 주유소' 첫 선정…카드 캐시백 등 인센티브 확대

서울 시내 한 SK주유소 직영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SK주유소 직영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중동전쟁 이후 석유제품 가격 안정에 협조한 '착하디착한 주유소'를 처음 선정하고 인센티브 확대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22일 착하디착한 주유소 2곳을 처음 선정했다고 밝혔다. 착하디착한 주유소는 지난 3월 13일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시민단체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2주마다 선정하는 '착한 주유소'에 누적 5회 이상 선정된 주유소다. 

이날 첫 선정된 착하디착한 주유소는 충북 청주시 신화에너지오해피주유소와 광주 광산구 평동제일주유소 등 2곳이다.

이날 기준으로 전국의 착한 주유소는 총 418곳이다. 이들은 전국 평균 휘발유·경유 판매가격보다 리터당 약 20원 낮은 가격에 석유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착하디착한 주유소 2곳은 평균적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약 40원, 경유는 약 44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한 주유소 정책은 정부가 직접 가격을 통제하는 최고가격제와 달리 낮은 가격을 유지한 주유소에 혜택과 홍보를 제공해 시장 안에서 자발적인 가격 인하 경쟁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최고가격제 종료 또는 완화 국면에서도 소비자 가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보완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정부는 착한 주유소와 착하디착한 주유소 확산을 위해 인센티브도 늘릴 계획이다. 우선 하나금융그룹과 협력해 착한 주유소 이용 시 0.1%, 착하디착한 주유소 이용 시 0.3%의 카드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주유소에는 시설개선비 약 200만원을 지원하고, 향후 다른 카드사와도 협의해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석유관리원의 품질협약수수료도 감면한다. 착한 주유소에는 연간 수수료 약 300만원의 10%를 할인하고, 착하디착한 주유소에는 1년 수수료를 면제한다. 정부 표창 수여와 추가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홍보 지원을 위해 민간 내비게이션과 오피넷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착한 주유소 표시를 차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이란 종전 MOU 체결에도 여전히 가격 불안정 우려가 있는 만큼 주유소의 가격 안정화 협조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주유소 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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