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성과 내세운 트럼프에 싸늘한 여론…美 52% "이란전 가치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전쟁을 사실상 끝냈지만, 미국 내 여론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전쟁과 합의 성과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입소스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행동이 비용과 이익을 고려할 때 가치가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그쳤다. 가치가 없었다는 응답은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성인 126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전쟁 이후 미국의 입지가 개선됐다고 보는 시각도 제한적이었다. 응답자의 23%만 미국이 전쟁 전보다 이란을 상대로 더 강한 위치에 놓였다고 답했다. 반면 35%는 미국이 더 약한 위치에 놓였다고 봤다.
 
이란과의 합의 지속성에 대한 불신도 컸다. 응답자의 63%는 미국과 이란의 예비 합의가 양국 간 영구적 평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작다고 답했다. 가능성이 크다고 본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여론 악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34%로 집계돼 지난 4월 기록한 집권 2기 최저치와 같았다”고 전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도 경고음이 커졌다. 무당파 등록 유권자 가운데 오늘 선거가 치러질 경우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7%에 그쳤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4%로 두 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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