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수환은 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故) 옥희(본명 김광숙)의 영결식에서 고별사를 낭독하며 "내가 이렇게 훌륭한 가수랑 살았나 싶다"며 "30년을 같이 살아도 더 멋진 모습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생각할 때 굉장히 재미있는 옥희이지 않나. 그런데 나한테는 말이 참 없는 여자였다"며 "남의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식구들에게는 하루 종일 말 한마디 없을 때가 많았다. 같이 살아봐야 안다니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난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눈물도 많이 나왔는데 아내가 하나님 앞으로 가서 '히트곡이 뭐냐'고 물으시면 ''이웃사촌'입니다'라고 대답할 것"이라며 "그러면 '얘 특실로 모셔라'라고 할 것 같다. (아내가) 천국 갔다고 믿는다"고 했다.
1968년 5인조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한 옥희는 홍콩, 중동,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공연을 펼쳤다. 귀국 후 지난 1974년 '나는 몰라요'로 솔로로 데뷔해 국내 활동을 시작했고, 대표곡 '이웃사촌'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 20일 신장암을 투병하다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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