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준비위에 따르면 30분 출근 대전환 특별위원회는 지난 23일 경기융합타운 복합시설관 2층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출퇴근 교통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 우선순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30분 출근 대전환 특별위원회 김채만 부위원장, 이재영 간사, 안정화 전문위원을 비롯해 이신해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석종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서원호 한양대학교 교수, 경기도 교통국장 등 교통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추 당선인의 "도민의 시간을 돌려드리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는 교통정책 기조를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옮기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단순한 공약 설명을 넘어 정책별 추진 여건과 제도적 보완 과제, 수도권 협력 방안까지 함께 검토했다.
이날 핵심 의제로는 경기편하G버스, 친환경 2층 전기저상버스 도입 확대, 수도권 원패스, 어린이·청소년 든든교통 지원, GTX의 지체 없는 개통 등이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각각의 정책을 개별 사업으로 추진하기보다 광역버스, 철도, 환승, 생활권 교통을 연결하는 종합 대책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기편하G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수요가 집중되는 구간을 빠르게 연결하는 경기도형 프리미엄 광역 급행버스로 검토되고 있다. 특위는 도민이 직접 희망 노선을 제안하는 게시판 운영과 전문가 분석을 결합해 실제 통근 수요가 많은 지역부터 노선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2층 전기저상버스 확대는 광역버스의 수송력과 친환경성을 함께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됐다. 2층 버스는 한 번에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어 출퇴근 혼잡 완화에 도움이 되지만, 노선 특성과 정류장 여건, 차량 도입 비용, 충전 인프라를 함께 검토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수도권 원패스는 경기도와 서울, 인천을 오가는 도민이 교통수단을 바꿔 타더라도 요금과 환승 부담을 줄이는 방향의 공약이다. 토론회에서는 수도권 3개 지자체 간 협력과 재정 분담, 기존 교통카드·정기권 제도와의 연계 방식이 핵심 검토 대상으로 다뤄졌다.
어린이·청소년 든든교통 지원은 미래세대의 이동권과 가계 교통비 부담을 함께 고려한 정책으로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통학과 돌봄, 학원 이동 등 청소년 생활권 이동 수요가 지역마다 다른 만큼, 지원 방식과 대상, 기존 교통비 지원제도와의 관계를 정교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GTX의 지체 없는 개통도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특위는 GTX가 경기도 장거리 통근 시간을 줄이는 핵심 축인 만큼, 노선별 공정과 환승 연계, 역세권 접근성, 광역버스와의 보완 관계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앞서, 경기준비위는 도민이 필요한 버스 노선을 직접 제안하는 경기편하G버스 전용 게시판을 신설하고 출퇴근 수요를 모으기 시작했다. 추 당선인은 지난 22일 교통현안 회의에서 출퇴근 문제를 1420만 도민의 가장 시급한 민생 현안으로 규정하고, 도민 목소리를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 노선을 설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경기도의 통근 부담은 민선 9기 교통정책의 핵심 배경이다. 경기연구원 분석을 인용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민의 23.8%가 통근에 1시간 이상을 쓰고 있으며 경기도의 통근 통행량도 연평균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광역교통망과 생활권 교통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특위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수도권 3개 지자체 간 협력 필요성, 자율주행 대중교통 추진, 라스트마일 교통수단 체계화 등의 의견도 세부 실행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대중교통은 신도시와 산업단지, 대중교통 취약지역에서 보완 수단으로 검토될 수 있으며 라스트마일 체계화는 철도역과 집·직장을 잇는 마지막 이동 구간의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이 있다.
김채만 30분 출근 대전환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은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수도권 3개 지자체 간 협력 필요성, 자율주행 대중교통 추진, 라스트 마일 교통수단 체계화 등 주요 의견들에 대해서는 30분 출근 대전환 공약의 세부 실행계획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도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정책을 중심으로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준비위 30분 출근 대전환 특별위원회는 정책토론회 결과와 경기편하G버스 도민 제안, 경기도 교통 현황 자료를 종합해 민선 9기 초기 교통 실행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특위는 광역교통망 확충과 생활권 이동 개선을 함께 추진해 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이동 부담을 낮추는 교통복지 정책을 단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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