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1함대, 옥계지구전투 전승 76주년 기념행사 거행

  • 6·25전쟁 첫 승전의 역사 되새겨…"불굴의 투지와 필승 신념 계승해 동해수호 완수"

1함대사령관 이남규 소장이 분향 및 헌화 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1함대사령관 이남규 소장이 분향 및 헌화 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군1함대]

해군 1함대사령부가 6·25전쟁 발발 76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승전으로 기록된 옥계지구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해군 1함대사령부(이하 1함대)는 25일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옥계지구전투 전적비에서 ‘제76주년 옥계지구전투 전승기념행사’를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의 기습 남침과 동시에 동해안 방어에 나섰던 해군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과 용맹을 기리고, 대한민국 해군의 첫 승전으로 평가받는 옥계지구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규 해군 1함대사령관(소장)을 비롯해 이정학 동해시장 당선인, 1함대 장병과 군무원, 동해시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관계자, 예비역 군인, 보훈단체 회원, 참전용사 유가족 등 민·관·군 70여 명이 참석해 전승의 의미를 함께 되새겼다.
 
참석자들은 전적비 앞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을 진행하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 옥계지구전투의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의를 되돌아보며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선배 전우들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했다.
 
옥계지구전투는 6·25전쟁 발발 당일인 1950년 6월 25일 새벽, 당시 묵호경비부 소속 장병들과 소해정 가평정(YMS-509)이 강릉 옥계 해안과 인근 해상에 기습 상륙을 시도하던 북한군과 북한 선단을 맞아 벌인 전투다.
 
당시 북한군은 동해안 지역에 상륙해 남하 작전을 전개하려 했으나, 묵호경비부 장병들과 가평정 승조원들은 열세한 전력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으로 적의 상륙 시도를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 선박을 격침시키고 적 병력을 격퇴하는 전과를 거두며 북한군의 동해안 침투 계획을 무산시켰다.
 
특히 이 전투는 대한민국 해군이 6·25전쟁에서 거둔 첫 승리이자 전쟁 발발 직후 가장 먼저 울린 승전고로 평가받고 있다. 군사적 의미를 넘어 전쟁 초기 혼란 속에서도 대한민국이 결코 무너지지 않았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전투로 기록되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해군의 대표적인 승전 사례로 전해지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장병들은 선배 전우들이 보여준 헌신과 용기를 가슴에 새기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사명감을 다졌다. 특히 최근 안보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과거 전승의 교훈을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필승의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남규 1함대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인공지능과 드론이 전장에 등장하고 작전 영역이 육·해·공을 넘어 사이버와 우주로 확대되고 있는 시대에도 옥계지구전투가 남긴 교훈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선배 전우들이 보여준 불굴의 투지와 필승의 신념을 가슴 깊이 새기고,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가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동해를 완벽하게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해군은 선배 전우들이 목숨으로 지켜낸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계승하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 유가족들과 보훈단체 관계자들도 전적비를 둘러보며 전쟁 당시의 치열했던 상황을 되새겼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이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한편 이날 전승기념행사를 마친 이남규 1함대사령관은 동해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동해시 주관 ‘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참전유공자와 보훈가족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호국보훈의 가치를 계승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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