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프트뱅크, 오픈AI IPO 연기 소식에 주가 13%대 급락…지분 이익 기대 약화

  • 오픈AI, 미국 백악관 요청으로 차기 AI 모델 출시도 지연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왼쪽이 마크 첸 오픈AI 최고리서치책임자CRO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왼쪽)이 마크 첸 오픈AI 최고리서치책임자(CRO)와 지난 16일 일본 도쿄에서 대담을 나누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연기 고려 소식에 오픈AI 주요 투자자인 소프트뱅크 주가가 26일 일본증시에서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49분 현재 소프트뱅크 주가는 전일 대비 966엔(13.57%) 가량 급락한 6152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오픈AI가 당초 올해 중 계획 중이던 IPO를 내년으로 연기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따른 것으로,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소프트뱅크의 지분 평가 이익 기대도 그만큼 낮아진 모습이다. 소프트뱅크는 10월까지 오픈AI에 총 650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는데, 이 경우 오픈AI 지분의 약 13%를 보유하게 된다.

일본 금융 기관 리소나 홀딩스의 다케이 히로키 전략가는 "(오픈AI) IPO 연기 소식으로 인해 그러한 (평가 이익) 기대가 자연스레 약화됐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앞서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3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픈AI는 당초 올해 3, 4분기 중 IPO를 고려하고 있었으나 IPO 일정을 연기하는 것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 자문단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에게 △2027년까지 기다렸다가 1조 달러 규모의 기업 가치로 상장 △기업 가치를 낮추더라도 앞당겨 IPO 진행이라는 2가지 선택안을 제시했는데, 올트먼 CEO는 1조 달러의 기업 가치 목표를 변경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논의의 배경에는 이달 스페이스X가 총 850억 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IPO로 증시에 입성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최근 AI 기업들에 대한 의구심 속에 기술주 주가가 잇따라 부진을 보이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오픈AI는 앤트로픽, 구글 등 다른 AI 기업들과의 경쟁이 격화하면서 AI 인프라 자원 투자를 위한 자금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IPO 일정이 연기되면 자금 압박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한편 이날 디 인포메이션, CNN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백악관의 보안 관련 요청으로 차기 AI 모델인 GPT-5.6의 출시를 늦추고, 사용자도 미국 정부 허가를 받은 소수 기관에게만 우선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오픈AI는 IPO 연기와 함께 차기 모델 출시도 지연되면서 악재가 겹친 모습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