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경기준비위에 따르면 이날 경기신용보증재단 3층 강당에서 열린 종합보고회에는 추 당선인과 김태년 준비위원장, 각 분과장과 특별위원장, 간사, 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준비위 운영 성과와 도민 제안 접수 결과, 민선9기 경기도 핵심 정책제안을 공유하며 인수기구 활동 종료와 새 도정 출발을 함께 알렸다.
김태년 준비위원장은 보고에 앞서 경기준비위 구성원들이 짧은 기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준비위가 마련한 정책제안을 바탕으로 든든한 경기도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공식 활동이 끝난 뒤에도 민선9기 경기도의 성공을 돕는 또 다른 준비위원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준비위 활동 기간은 15일에 그쳤지만, 업무보고 116건, 현장방문 26건, 토론회 2건, 간담회 123건, 내부회의 277건, 홍보와 자문 등 기타 활동 272건이 진행됐다. 준비위는 경기지역 국회의원과 민간 전문가, 도 집행부, 정책 현장, 도민 참여를 한데 모아 새 도정의 청사진을 압축적으로 정리했다.
포용 분야에는 수도권 행정협의회 활성화와 임산부 원스톱 서비스 확대 구축 등이 담겼다. 준비위는 이 과제들이 선거 공약을 단순히 나열한 것이 아니라 현장 의견, 전문가 검토, 도 집행부 업무보고, 도민 제안을 함께 반영해 민선9기 실행 과제로 다듬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도민 제안 창구인 '당선인에게 바란다'도 보고회에서 추 당선인에게 전달됐다. 준비위는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누리집에 제안 게시판을 운영해 11개 분야에서 모두 3020건을 접수했으며 교통·건설·환경 분야가 2541건으로 84.1%를 차지해 생활권 인프라에 대한 도민 관심이 가장 컸다.
교육·취업 분야는 180건, 경기도민복지 분야는 141건으로 뒤를 이었다. 준비위는 도민 제안을 민선 9기 정책과제 발굴에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시민참여 시스템 구축, 도민과 함께하는 타운홀 미팅 정례화, 가칭 경기도시민참여위원회 등을 통해 참여 행정을 넓혀갈 방침이다.
추 당선인은 이날 보고회에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도민의 삶을 우선하는 도정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곳간이 넉넉할 때 일을 잘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어려울 때 한 푼의 돈이라도 도민의 삶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진짜 도정의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추 당선인은 보여 주기식 사업은 과감히 덜어내고 민생, 안전, 돌봄, 일자리 등 도민의 삶을 떠받치는 분야에 재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 호황과 같은 거대한 성장 지표가 도민의 장바구니와 일상에 충분히 스며들고 있는지도 도정이 풀어야 할 과제로 언급했다.
앞서, 경기준비위는 지난 15일 공식 출범 이후 공정·혁신·포용을 새 도정의 핵심 가치로 삼고 분야별 특별위원회와 분과를 통해 교통, 주거, 일자리, 돌봄, 안전, 균형발전, 미래산업, 농어업, 문화예술 등 도민 생활 전반의 과제를 점검해 왔다. 짧은 인수 기간에도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병행한 것은 정책을 책상 위 계획에 머물게 하지 않겠다는 취지였다.
추미애 당선인은 "민선 9기 도정을 공정의 원칙 위에 세우고, 혁신의 속도로 나가며 포용의 마음으로 도민을 지키겠다"며 "성장의 숫자와 도민이 체감하는 일상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을 도정의 큰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준비위는 30일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추 당선인은 7월 1일 현충탑 참배와 취임식으로 민선 9기 경기도지사 임기를 시작한다. 경기도는 준비위가 전달한 120대 정책 제안과 도민 제안을 토대로 재정 혁신, 민생 안정, 교통 개선, 주거 공급, 돌봄·안전 강화 등 초기 실행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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