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0.6% 증가...황산화물 늘어

  • 기후부, 2025년도 굴뚝 배출오염물질 원격감시 결과 공개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전국 대형사업장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 대상 굴뚝이 늘어난 데다 저황 연료 수급 차질로 황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30일 발표한 굴뚝 원격감시체계(TMS) 관리 대상 대형사업장의 '2025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산처리 결과'에 따르면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설치된 사업장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은 20만8937t으로 2024년 20만7724t보다 0.6% 증가했다.

다만 굴뚝 1개당 평균 배출량은 56t으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전체 배출량 증가는 관리 대상 굴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년 말 기준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설치된 사업장은 전국 954곳으로 전년보다 11곳 줄었다. 반면 관리 대상 굴뚝은 3708개로 1년 전보다 119개 늘었다.

오염물질별로는 먼지 배출량이 4411t으로 전년 대비 3.9%, 황산화물은 6만3666t으로 5.2% 각각 증가했다. 반면 질소산화물은 13만8402t으로 1.3%, 일산화탄소는 2077t으로 8.1% 감소했다.

기후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어진 대러 제재 등의 영향으로 고품질 저황 무연탄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황산화물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철·제강업이 7만962t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해 가장 많은 배출량을 기록했다. 이어 발전업이 5만9203t(28.3%), 시멘트 제조업이 4만907t(19.6%), 석유화학제품업이 2만3815t(11.4%) 순이었다.

다만 이번 통계는 굴뚝 자동측정기기가 설치된 배출시설만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지역별·산업별 전체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표하는 수치는 아니다.

기후부는 굴뚝 원격감시체계로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농도와 배출량을 실시간 관리하고 있으며, 해당 자료는 대기배출부과금 산정과 대기배출허용총량 관리 등에 활용된다.

김진식 기후부 대기환경국장은 "굴뚝 자동측정기기를 통해 측정한 배출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과학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대기환경 정책 수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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