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美 기술주 반등에 강세 마감…국내 반도체도 반등할까

전날인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6포인트020 내린 839465 코스닥지수는 6920포인트813 오른 92057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전날인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56포인트(0.20%) 내린 8394.65, 코스닥지수는 69.20포인트(8.13%) 오른 920.57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간밤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반등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6월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반기말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장중 반도체와 순환매 흐름의 지속 여부가 이날 증시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6.63포인트(0.59%) 오른 5만2182.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6.41포인트(1.18%) 상승한 7440.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22.52포인트(2.07%) 급등한 2만5820.14에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반도체주의 약세로 상승폭이 제한됐지만 장중 반도체주가 반등에 성공하고 대형 기술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테슬라는 8.46% 급등했고 알파벳은 4.96%, 엔비디아는 1.27%, 아마존은 3.20%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10.82% 급등하며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시장 분위기를 개선시킨 요인으로는 미국과 이란이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실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점이 꼽힌다. 다만 국제유가는 주말 무력 충돌 여파를 반영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70.75달러로 2.20% 상승해 에너지 가격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날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에서는 삼성전자가 1% 넘는 강세를 보이며 32만원대에서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보합권인 263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국내 증시 역시 미국 반도체주의 장중 반등과 기술주 강세를 반영해 상승 출발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376%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간 점도 성장주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장중 3% 넘게 밀렸다가 상승 전환한 점은 투자심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반기말 리밸런싱에 따른 수급 변화는 경계해야 할 변수다. 기관과 연기금 등의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매가 집중될 경우 지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날 국내 시장에서 나타난 업종 순환매도 이날 관전 포인트다. 반도체 업종이 3% 넘게 하락했음에도 화학과 IT가전, 건설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폭을 제한했다. 외국인 수급 역시 반도체 이외 업종으로 분산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철강·화학·운송과 증권, 전력기기, 바이오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코스닥 시장의 반등 지속 여부도 관심이다. 전날 코스닥은 낙폭 과대 인식과 정책 기대감이 맞물리며 8% 넘게 급등했다. 이번 주 예정된 코스닥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시장 활성화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책 모멘텀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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