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시정 구상을 뒷받침해 온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가 21일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민선 9기 시정 출범을 준비한다.
위원회는 이날 오후 상수도사업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1000페이지가 넘는 ‘공약·정책 제안집’을 전달하며 인수위 업무를 공식 종료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최종 브리핑에서 차재원 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들은 민선 9기 핵심 과제와 예산 운용 계획을 구체화하며 시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위원회가 도출한 93개 핵심 공약의 총 소요 예산은 39조 1061억원으로, 이 중 63.7%인 24조 9121억원을 민간 투자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는 국비 9조 838억원, 시비 5조 1102억원을 투입하는 것보다 민간 자본을 활용해 시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위원회는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비전으로 확정하고, 민생 위기 즉각 회복을 위한 ‘100일 비상조치’에 851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소상공인 1%대 저리 대출 및 고금리 대환 대출 △청년 1000명 대상 ‘첫 경력 보장제’ △동백전 수수료 완화 등 시민 체감형 정책을 7월 1일부터 즉시 가동한다.
현장 질의에서는 대규모 개발 사업인 ‘북항 돔구장’과 ‘사직야구장’ 재개발에 대한 논의가 집중됐다.
위원회는 북항 돔구장 사업비가 토지비를 포함해 약 3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밝히며, 9월 정부 공모 결과에 맞춰 입찰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직야구장 역시 북항 돔구장 개발과 연계해 생활체육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유지하되, 사업의 정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인수위는 공식 활동을 종료하지만, 당선인의 특별 요청에 따라 위원회는 향후 4년간 ‘시정 자문협의체’로 존속하며 공약 이행의 생애주기를 직접 관리할 예정이다.
차재권 위원장은 “위원회 이름 그대로 시정 자문 조직으로 남아 공약 이행 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시정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수 당선인은 취임식을 생략하고 취임 첫날인 내일 ‘민생 비상조치 100일 대책회의’와 함께 1호 결재를 진행하는 실용주의 행보를 예고했다.
위원회는 7월 말 백서 제작을 끝으로 모든 활동을 매듭짓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서 내용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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