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이 기존의 정형화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의 틀을 깨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2026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콘서트'를 통해 학교 현장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오는 3일부터 10일까지 초·중·고 12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딱딱한 이론 교육 대신 '학생 참여형 뮤지컬' 형식을 택했다.
교육청 인성체육급식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가해자·피해자·방관자뿐 아니라 학교폭력을 막는 '방어자'의 역할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갈등 상황을 몸소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사이버 폭력과 언어폭력 등 최근 학교 현장에서 급증하는 디지털 기반의 갈등 양상도 공연 내용에 충실히 반영했다.
유아교육진흥원 운영부 교육연구사는 "기존의 인터넷 강의나 일방향적인 강연과 달리, 1시간 내내 아이들이 현장에서 움직이며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라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산 규모는 다소 제한적이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은 총 2400만 원으로, 전문 위탁 업체를 통해 시나리오 구성부터 공연 제작까지 전 과정이 운영된다. 이로 인해 학교 현장의 높은 수요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교육청 측은 "예산의 한계로 인해 올해는 12개교로 범위를 좁혀 운영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수집된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예산을 확대 편성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콘서트의 효과를 계량화한 구체적인 데이터가 구축되지는 않았으나, 교육청은 과거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방어자로서의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고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을 성과로 꼽고 있다.
이번 콘서트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치지 않기 위해 교육청은 공연 내용을 ‘학교문화 책임규약’ 및 생활지도 프로그램과 밀접하게 연계하고 있다.
공연 자체가 학교생활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생활교육'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교육청의 입장이다.
담당 장학사는 "공연 이후 별도의 후속 상담과 직접적으로 매칭되는 구조는 아니지만, 교육 과정 자체가 학교 내 예방 문화 조성과 직결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