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시대 협동조합 키운다…교육·금융·AX 투자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 겸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골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해 미사용 카드 포인트와 각종 멤버십 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을 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비상경제점검회의 겸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골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해 미사용 카드 포인트와 각종 멤버십 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을 지시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협동조합을 의료·돌봄·주거·교육·에너지 등 민생 분야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획예산처도 2027년을 '협동조합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교육·인재 양성·금융 지원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서울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2026 협동조합의 날'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양극화와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협동조합의 역할을 더욱 키워가야 한다"며 "의료·돌봄·주거·교육·에너지 등 우수 협동조합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협동조합 활동가 등 600여 명이 참석해 협동조합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임기근 기획처 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인공지능(AI) 대전환과 K자 양극화 속에서 협동조합은 이제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도약을 이뤄야 할 전환점"이라며 "2027년을 협동조합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교육과 인재 양성, 금융 지원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청년 등을 중심으로 협동조합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선도대학 지정과 교육·취·창업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AX(인공지능 전환)·DX(디지털 전환) 바우처와 저리 대출을 확대해 협동조합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방정부와 협력해 의료·돌봄·주거·교육·에너지 등 5대 분야에서 협동조합의 공공서비스 공급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화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우수 협동조합에 기획예산처 장관 표창 20점이 수여됐다.

올해 처음 신설된 '베스트협동조합' 부문에서는 지역사회 발달장애인 재활치료와 선도적인 돌봄 모델을 구축한 '꿈고래사회적협동조합'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2회 '쿱보따리' 수기 공모전에서는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통해 어머니의 건강을 되찾은 경험을 담은 백재은 시흥희망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이 대상을 수상했다.

기획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협동조합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정책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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