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청, 고속단정 운용역량 경연대회 개최…실전형 훈련으로 해양안전 대응력 강화

  • 7개 팀 51명 참가해 구조·검문검색·인명구조 등 종합 평가…우수 2개 팀 전국대회 출전권 획득

해상평가해상 검문검색을 위해 정선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해상평가(해상 검문검색을 위해 정선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해양사고와 각종 해양안전 위협 상황에 대한 현장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고속단정 운용역량 경연대회를 개최하며 실전형 교육훈련 체계를 점검했다. 해양경찰의 최일선에서 구조와 단속, 해상 치안 업무를 수행하는 단정요원들의 전문성과 임무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이번 대회는 급변하는 해양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 훈련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7월 3일 동해해양경찰서 전용부두와 인근 해상에서 '2026년 고속단정 운용역량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동해해경청 소속 경비함정 단정요원 7개 팀, 총 51명이 참가해 평소 갈고닦은 고속단정 운용 기술과 구조·구난 능력, 해상 범죄 대응 역량 등을 겨뤘다.
 
고속단정은 해양경찰 경비함정에서 운용되는 핵심 장비 가운데 하나로, 해양사고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돼 인명을 구조하고 해상 범죄를 단속하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 기동성이 뛰어난 특성을 바탕으로 조난 선박 구조와 해상 수색, 불법 외국어선 단속, 해상 치안 유지 등 다양한 임무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처럼 단정요원의 숙련도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구조 활동은 물론 각종 해양 치안 업무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동해해경청은 이러한 중요성을 반영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대회 종목에 적용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실전 대응능력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평가는 크게 육상분야와 해상분야로 구분해 실시됐다.
 
육상분야에서는 전술 발표와 응급처치 능력을 평가했다. 참가자들은 각종 해양사고와 범죄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절차와 작전 수행 방안을 발표하고, 응급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 응급처치 능력을 선보이며 현장 대응의 정확성과 신속성을 검증받았다.
 
해상분야에서는 실제 임무 수행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가운데 고속단정 조종능력을 비롯해 검문검색, 인명구조, 상황별 대응 절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고속단정의 안전한 운항 능력과 함께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판단력, 구조 대상자 접근 방법, 검문검색 과정에서의 안전 확보, 팀원 간 역할 분담과 협업 체계 등을 세밀하게 심사해 현장 실무 능력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경연은 실제 해양경찰이 수행하는 임무 환경을 반영한 실전형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시간 안에 다양한 돌발 상황에 대응해야 했으며, 임무 수행 과정에서 상황 판단과 의사결정 능력, 팀워크, 안전관리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해상에서는 기상 변화와 파도, 조류 등 다양한 변수들이 동시에 발생하는 만큼 단정 조종 기술뿐 아니라 침착한 판단과 신속한 대응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해해경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현장 대응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해 전체 단정요원의 운용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평가 결과 우수한 성적을 거둔 2개 팀은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대표로 선발돼 오는 9월 해양경찰청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고속단정 운용역량 경연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전국대회에서는 전국 해양경찰관서에서 선발된 우수 단정요원들이 참가해 보다 높은 수준의 운용 기술과 현장 대응 능력을 겨루게 되며, 이를 통해 전국 해양경찰의 구조·구난 역량 향상과 임무 수행 표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해양레저 활동 증가와 연안 관광객 확대, 해양사고 유형의 다양화로 인해 해양경찰의 신속한 대응 역량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해수욕장과 연안, 해상에서의 안전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고속단정을 활용한 초동 대응 능력은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와 함께 불법 외국어선 단속과 해양 환경오염 대응, 해상 범죄 예방 등 다양한 해양 치안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장 대응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요구도 커지고 있다.
 
동해해경청은 앞으로도 반복적인 실전훈련과 전문 교육을 통해 단정요원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변화하는 해양 치안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해양안전망 구축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이종욱 청장 전담직무대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고 발생 이후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단정요원들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능력을 더욱 높여 각종 해양사고는 물론 해양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요인을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과 체계적인 교육은 현장 대응력 향상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해양경찰이 되도록 전문성 강화와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연안사고 예방 활동과 구조 대응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실전형 교육훈련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현장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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