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BC 뉴스룸] "테슬라 찻값은 횟집 시가입니까?" 보조금 확정 첫날 700만 원 기습 인상... 국민 세금 낼름 삼킨 빅테크의 소름 돋는 꼼수

백악관 "한국 쿠팡 표적"…정부 "허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쿠팡 사태를 둘러싸고 이재명 정부를 직접 겨냥하며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섰습니다. 미국 백악관 당국자는 미 하원 법사위의 쿠팡 관련 보고서에 대한 언론의 질의에,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 기업들을 차별적으로 표적 삼고 있는 상황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합리적 잣대를 적용하더라도 이재명 정부가 쿠팡을 이른바 '콕 찍어' 대우하고 있으며, 미국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시장 접근 제한 등 불공정 무역 관행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백악관의 이 같은 강경한 입장은 하루 전 공개된 미 하원 법사위원회의 중간 보고서 내용을 전적으로 지지하는 행보입니다. 앞서 미 하원은 한국 정부가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을 불합리하게 차별하고 있다는 취지의 35쪽 분량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보고서의 내용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관련해, 쟁점의 당사자인 쿠팡 측의 일방적인 주장과 방어 논리만을 싣고 있어 편향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유감을 표명하며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보고서가 쿠팡 측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해 사실과 다르며, 우리 정부가 그간 미 의회 측에 충분히 설명해 온 객관적 사실조차 묵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국가정보원 역시 공식 입장문을 내고 보고서에 담긴 쿠팡 측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못 박았습니다. 미국 우선주의의 칼날이 우리 정부의 정당한 규제망까지 위협하면서, 사안이 양국 간 디지털 통상 갈등으로 비화할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금난 홈플러스 파산 위기… 회생절차 폐지
대형 유통 공룡 홈플러스의 회생 노력이 결국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오늘 홈플러스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즉 법정관리를 공식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가 나흘 전 제출했던 수정 회생계획안의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 회생 절차를 더는 끌고 갈 이유가 없다는 게 법원의 최종 판단입니다.

홈플러스가 제출한 정상화 방안에는 대형마트 매장을 67개 핵심 점포로 대폭 축소하고 인력 감축과 사업부 매각을 진행한다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안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이 같은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최소 자금인 2,000억 원의 조달 계획이 전혀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인수자조차 찾지 못해 뼈를 깎는 수술을 할 자금줄이 막힌 게 치명상이 됐습니다.

법원은 앞서 올해 3월과 5월 두 차례나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연장해 주며 기회를 줬습니다. 현행법상 오는 9월까지 기한을 한 번 더 미룰 수 있는 시간적 여력은 있었지만, 법원은 추가 연장의 실효성이 없다고 보고 칼을 빼 들었습니다. 이번 폐지 결정으로 그동안 채권자들의 강제집행과 가압류, 경매를 막아주던 법원의 포괄적 금지명령도 즉시 해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빚을 받아내기 위해 강제집행과 자산 압류에 돌입할 수 있게 되면서, 홈플러스는 사실상 청산과 파산의 길로 들어서게 됐습니다. 수만 명 임직원의 고용 불안은 물론 유통업계와 협력업체 전반에 몰아칠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저커버그 "AI 개발 지연"… 보안 논란
메타플랫폼의 사내 타운홀 미팅 현장입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임직원들 앞에서 최근 인공지능 에이전트 개발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올해 초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할 당시부터 최고위 경영진들 사이에서는 메타가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뼈아픈 우려가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메타 경영진은 특히 강력한 라이벌인 앤트로픽의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의 급성장을 지켜보며 내부적인 위기감을 키워왔습니다. 저커버그는 지난 4개월간 AI 에이전트 기술의 가속화가 당초 예상했던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회사의 새로운 조직 구조와 대규모 베팅이 아직 뚜렷한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향후 3개월에서 6개월 안에는 본격적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메타는 최근 AI 학습 데이터 확보 과정에서 심각한 사생활 침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메타는 지난 4월부터 미국 직원들의 컴퓨터에 디지털 활동과 마우스 움직임까지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강제로 설치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민감한 개인 정보 노출 위험성이 제기되자 메타는 지난달 이 프로그램을 황급히 일시 중단하고 대대적인 내부 보안 정밀 검토를 벌였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앤드루 보스워스 최고기술책임자는 이번 보안 사고를 검토한 결과 AI 학습 데이터에 직원들의 실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향후 추적 프로그램을 재가동하더라도, 과거의 강제 방식이 아닌 직원의 사전 동의를 받는 이른바 '옵트 인' 방식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부 반발과 기술 지연이라는 이중고를 만난 메타가 빅테크 간의 치열한 AI 패권 경쟁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프 경제 (What IF)] 공간 컴퓨팅 충격, 도심 부동산 연쇄 폭락
여러분, 지금 앉아 계신 그 사무실 의자가 5년 뒤에도 그 자리에 있을까요? 내일 아침 여러분의 팀장이 이렇게 말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오늘부터 출근하지 마세요. 대신, 이걸 쓰세요."

그가 건넨 안경을 쓰는 순간, 여러분은 가상 회의실 한가운데서 동료들과 눈을 마주치고, 서류의 질감까지 손끝으로 생생하게 느끼게 됩니다. 오늘 다룰 경제의 '블랙 스완'은 부동산도, 금리도 아닙니다. 바로 '공간' 그 자체의 소멸입니다. 시각과 촉각을 완벽히 구현하는 차세대 공간 컴퓨팅 기기가 스마트폰처럼 모두의 손에 쥐어지는 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왔던 '역세권', '셔세권'이라는 단어는 지도에서 지워질 것입니다. 지금부터 그 파괴적 시나리오가 불러올 24시간, 1개월, 그리고 6개월 후의 경제 지형을 추적해 보겠습니다.
 

빅테크 본사 전면 폐쇄, 공간 컴퓨팅 시대

때는 2027년 초, 실리콘밸리의 한 빅테크 기업이 '뉴럴 프레즌스(Neural Presence)'라는 이름의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를 공개합니다. 무게는 일반 안경 수준이며, 가격은 스마트폰과 동일한 100만 원대입니다. 핵심은 시각 구현을 넘어 촉각 피드백 기술까지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입니다.

동료와 가상 회의실에서 악수를 나누면 손끝에 온기와 압력이 그대로 전달되고, 서류를 넘길 때 종이의 질감까지 느껴집니다. 이 혁신적인 기기는 출시 3개월 만에 전 세계 판매량 2억 대를 돌파하며 스마트폰 초기 보급 속도를 두 배 이상 앞지르게 됩니다.

그리고 정확히 그 시점, 글로벌 5대 빅테크 중 세 곳이 중대한 선언을 합니다. "물리적 본사를 100% 폐쇄하고, 전 직원을 공간 컴퓨팅 기반 완전 재택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입니다. 뒤이어 국내외 금융권, 로펌, 컨설팅 업계까지 도미노처럼 동참을 선언하며 본격적인 공간 소멸의 서막이 오릅니다.
 

오피스 리츠 장중 폭락, 매수 끊긴 셔세권

발표 다음 날, 충격은 금융시장을 즉각적으로 강타합니다.

  • 증시 패닉: 뉴욕증시 개장과 동시에 부동산 리츠(REITs) 관련 종목에 매도 폭탄이 쏟아집니다. 맨해튼 미드타운 오피스 빌딩을 보유한 대형 리츠는 장중 서킷브레이커가 두 차례나 발동되며, 국내 증시 역시 강남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 빌딩을 다수 보유한 상장 리츠와 건설사 주가가 하한가로 직행합니다.

  • 부동산 시장 빙하기: 통근 셔틀 노선을 낀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아파트 단지인 판교와 광교 일대의 실거래 신고가 하루 만에 자취를 감춥니다. 매수 문의는 '0건'으로 얼어붙은 반면, 투매성 매물은 세 자릿수로 쌓이기 시작합니다.

  • 환율 급등: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큰 국내 금융지주들의 신용 리스크 우려가 확산되며,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40원 가까이 급등하는 등 시장은 큰 혼란에 빠집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 실물 경제 강타

금융시장의 충격파는 불과 한 달 만에 실물 경제를 정면으로 무너뜨립니다.

  • CRE 대출 부실과 뱅크런: 상업용 부동산 담보 대출(CRE) 시장이 가장 먼저 붕괴합니다. 오피스 공실률이 60%를 넘어서면서, 이를 담보로 잡았던 지역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치솟습니다. 미국에서는 중소형 지방은행 12곳이 뱅크런 조짐을 보이며 당국의 긴급 개입을 받게 됩니다.

  • 부동산 PF 연쇄 도산과 고용 쇼크: 국내 역시 오피스 빌딩과 상가에 집중 투자했던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이 줄줄이 멈춰 섭니다. 건설사들의 유동성 위기는 인테리어, 부동산 중개, 오피스 임대 관리 업종의 대규모 실직 사태로 번집니다.

  • 공급망 마비와 가계 부채: 오피스 상권 중심으로 짜여 있던 도심 B2B 물류·배송 네트워크가 붕괴합니다. 동시에 대출을 끌어 '셔세권' 아파트를 마련한 가계는 집값이 반토막 난 상황에서도 원리금 상환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깡통전세'와 '하우스푸어' 문제가 다시 경제 전면으로 부상합니다.
     

도심 부동산 가치 증발, 새로운 경제 질서

6개월 뒤,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경제 지형을 마주하게 됩니다. 강남, 여의도, 맨해튼, 런던 카나리워프 등 글로벌 핵심 업무지구의 상업용 부동산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평균 82% 증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지난 100년간 이어져 온 '중심업무지구(CBD)' 모델 자체의 해체를 의미합니다.

자본의 흐름도 완벽히 역전되었습니다. 도심의 화려한 마천루 대신, 공간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할 초고속 데이터센터와 엣지 서버 부지가 새로운 '노른자 땅'으로 떠오릅니다. 통근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자연환경이 우수한 외곽 지역의 '저밀도 프리미엄' 주거지 가치가 급등하는 현상도 뚜렷해집니다.

거시적으로 각국 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와 자산 버블을 막기 위한 '긴축'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으며, 일자리 시장은 물리적 공간의 관리자 대신 공간 컴퓨팅 플랫폼 전문가를 요구하는 구조적 대전환기를 맞이했습니다.
 

기술 앞에 무너진 자산, 다음 블랙 스완은

오늘 살펴본 이 시나리오는 단순히 '기술이 공간을 대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아닙니다. 진짜 핵심은 "우리가 지난 세기 동안 견고하게 쌓아 올린 도시와 자산의 가치가, 단 하나의 기술적 전환점 앞에서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습니다.

'셔세권'이 사라진 자리에 정확히 무엇이 채워질지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거시 경제의 연결고리는 우리가 가장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바로 그 지점에서 가장 먼저 끊어진다는 사실입니다. 공간의 소멸, 그 파괴적 혁신 앞에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슬기로운 투자생활] 현대기아차 실적 주춤, 로봇·자율주행이 구원투수
▲ 현대기아차 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전망
오늘 깊이 있게 들여다볼 소식은 우리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인 자동차 산업입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 실적이 공개됐는데, 성적표를 받아 든 시장의 표정이 다소 복잡합니다. 전체적인 판매 흐름이 반등하긴 했지만, 올해 2분기 전체 실적은 당초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국내 생산 차질이라는 암초를 만난 탓인데요. 자세한 내용 지금 바로 짚어보겠습니다.
 
▲ 현대차 판매 감소·기아 EV 신차로 선방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도매 판매는 63만 4천여 대로 지난해보다 0.7%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는데요. 현대차는 내수와 해외 모두 부진하며 6% 가까이 감소한 반면, 기아는 신형 전기차인 EV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10%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환차익 효과를 보긴 했지만, 신차 모델 노후화와 해외 경쟁 심화로 인해 전반적인 판매 목표 달성률은 예년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 하반기 주가 열쇠는 로봇과 자율주행 모멘텀
그렇다면 앞으로의 돌파구는 어디에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 자동차 업종의 주가 흐름을 바꿀 핵심 열쇠로 자동차 본업이 아닌 '로봇'과 '자율주행' 모멘텀을 꼽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3분기 중순까지는 실적 정체로 인해 주가가 변동성 구간을 거치겠지만, 이후 예정된 글로벌 로봇 기업들의 상장과 테슬라 옵티머스 3세대 공개, 그리고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이른바 SDV 출시가 본격화되면 주가는 강력한 상승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 미래 기술 도약 주목
종합해 보면 당장 눈앞의 실적 모멘텀은 크지 않지만, 하반기부터 펼쳐질 미래 모멘텀이 밸류에이션을 자극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실적 둔화에 흔들리기보다는, 로봇과 자율주행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 속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보여줄 기술적 도약에 주목할 때입니다.
에코프로비엠 1.2조 유증…니켈 확보 승부수
​​​​​​​에코프로비엠이 대규모 주가 희석 우려를 무릅쓰고 1조 2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고금리 기조와 전기차 캐즘 여파 속에 갑작스러운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에 공시 직후 주가는 급락하며 시장은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러한 주주가치 훼손 논란에도 불구하고 에코프로비엠이 차입 대신 유상증자 승부수를 띄운 것은 고금리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으로 풀이됩니다. 이자 비용으로 재무 안정성을 해치기보다는, 확보한 자금을 적기에 투입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입니다. 지주사인 에코프로 역시 배정 물량의 120%까지 초과 청약하겠다고 나서며 주주들의 불안 심리를 조기에 진화하고 나섰습니다.

이번에 조달된 자금 중 9천억 원 이상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 확보와 헝가리 법인 등 글로벌 거점 구축에 집중 투입됩니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중국산 리튬인산철, LFP 배터리의 저가 공세를 방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에코프로는 핵심 광물인 니켈을 전기차 200만 대 분량인 6만 5천 톤가량 안정적으로 확보해 조달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특히 삼원계 배터리는 환경 비용이 발생하는 LFP 배터리와 달리 핵심 광물을 90% 이상 무한 회수할 수 있어 경제적 가치가 입증됐습니다. 이번 인도네시아 투자가 마무리되면 에코프로는 자연 광산 발굴부터 양극재 제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한 곳에서 처리하는 이른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 즉 완벽한 자원 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보조금 첫날 찻값 인상…테슬라 '꼼수' 논란
​​​​​​​테슬라코리아가 주력 전기차인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기습적으로 최대 700만 원 인상했습니다. 모델3 롱레인지가 700만 원 오르는 등 주요 트림 가격이 300만 원에서 700만 원까지 크게 뛰었습니다. 다만, 올해 가장 많이 팔린 핵심 모델인 모델Y 프리미엄 후륜구동의 가격은 4,999만 원으로 기존 가격을 유지했습니다.

문제는 인상 시점입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정부의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시작된 바로 첫날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앞서 정부는 수입차 업체에 불리하다는 지적을 수용해 평가 기준을 일부 완화했고, 그 결과 중국 BYD는 탈락한 반면 테슬라는 보조금 지원 대상 업체 27곳에 최종 포함됐습니다.
 
정부 보조금 지급과 동시에 찻값이 치솟자 소비자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 세금으로 마련된 보조금이 고스란히 제조사의 가격 인상분으로 넘어가 배를 불렸다는 비판과 함께, 온라인상에서는 "테슬라 가격은 횟집 시가와 같다"는 조롱 섞인 반응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테슬라코리아 측은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시선은 차갑습니다. 친환경차 보급을 늘리고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려는 정부 보조금 정책의 근본적인 취지가 심각하게 퇴색됐다는 지적입니다. 제조사가 보조금 혜택을 찻값 인상으로 흡수하는 꼼수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전기차 보조금 산정 및 지급 기준에 대한 정교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제작ABC ​​​​​​​ ​​​​​​​
제작=ABC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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