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버스정류장, 폭염엔 에어커튼, 밤길엔 태양광…스마트한 변신

달성군 시내버스 정류장 환경개선 사업 사진달성군
달성군 시내버스 정류장 환경개선 사업. [사진=달성군]

대구광역시 달성군이 기후변화와 야간 범죄 등으로부터 대중교통 이용객을 보호하기 위한 버스 승강장 편의시설 확충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달성군은 주민들의 대기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시내버스 정류장 환경개선 사업'을 전격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습적인 폭염과 집중호우 등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 이변 속에서 야외 대기 시간이 긴 버스 이용객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달성군은 정류장별 승하차 인원과 인근 유동 인구, 교통약자 거주 분포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맞춤형 고도화 시설을 도입했다. 특히 재래시장 인근이나 농어촌 지역 등 고령층 교통약자의 유입이 많으면서도 기상 대피 시설이 부족했던 거점을 우선 배치해 행정 수용성을 높였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지붕이 없어 기상 변화에 취약했던 정류장 7곳에 비바람과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유개 승강장'을 신규 도입한 점이다. 승객 유입이 많은 화원시장 앞 등 기존에 표지판만 덩그러니 놓여 있던 정류장들이 의자와 차양막을 갖춘 안전한 대기 쉼터로 탈바꿈했다. 또한 여름철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서재보성타운 건너 등 거점 승강장 13곳에는 내부 공기 순환을 유도해 체감 온도를 낮추는 에어커튼 26대를 집중 배치해 기후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 기반을 다졌다.

야간 조도 확보를 통한 범죄 예방과 동선 안전성 확보 조치도 마련됐다. 조명이 어두워 안전사고 위험이 컸던 동곡초등학교 건너 등 2개 정류장에는 친환경 태양광 조명 시설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야간 버스 운전자의 시인성을 확보해 승하차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늦은 밤 귀가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밤길 범죄 예방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버스 정류장은 주민들의 하루가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밀착형 정주 공간"이라고 설명하며, "일상 속 작은 불편을 세심하게 걷어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민생 행정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앞으로도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편의 인프라를 넓혀 스마트 자치도시 달성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달성군 주민 최모 씨는 "장날마다 짐을 들고 햇볕이나 비를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는 게 무척 곤혹스러웠는데, 번듯한 지붕과 의자가 생기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에어커튼까지 돌아가니 기다리는 시간이 훨씬 수월해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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