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1공장을 찾아 상업생산 준비 상황과 글로벌 고객사 수주 전략을 점검했다. 롯데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의 첫 국내 생산 거점이 가동을 앞둔 만큼 신 회장이 직접 사업 진행 상황을 챙긴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3일 오전 인천 연수구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찾아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와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신 회장은 생산시설 주요 공정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글로벌 고객사 수주 대응 현황과 추진 전략 방향 등을 보고 받았다. 신 회장은 “바이오는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산업군”이라며 “준공 이후 예정된 일정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올해 4월 베트남을 방문해 유통·식품 계열사의 현지 사업을 점검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그룹 신사업인 바이오 생산 현장을 찾았다.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성장사업을 번갈아 살피며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바이오를 포함한 4대 신성장 동력을 축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대표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경영 전면에 나서며 바이오 사업을 그룹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신 회장의 이번 방문은 송도 1공장이 착공 2년여 만에 주요 건설을 마치고 사용승인을 획득한 직후 이뤄졌다. 송도 1공장은 총 12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로, 1만5000ℓ 규모 스테인리스 배양기 8기를 갖췄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공장 사용 승인을 획득하며 생산 설비 설치와 주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고 수주 및 상업 생산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 단계에 진입했다. 이를 통해 미국 시러큐스에서는 초기 임상 및 소규모 생산, 한국 송도에서는 대규모 상업 생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듀얼 사이트’ 전략 운영이 가능하다.
여기에 자동화된 제조관리시스템(MCS)과 디지털 트윈,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 등 데이터 기반 공정 기술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품질 안정성과 생산 효율도 동시에 확보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하반기 송도 1공장 시운전 가동과 생산 시스템 검증 절차에 들어가며 연내 GMP(의약품 생산을 위한 설비·품질 시스템 구축 완료 단계)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GMP 준비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약 6개월 앞당겨졌다. 회사는 생산 체계 구축과 동시에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송도 공장의 생산능력과 품질관리 역량을 알리며 신규 수주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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