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공사에 따르면 이번 견학은 지난 4일 파주 민간인통제구역 안에 있는 캠프그리브스 일대에서 열렸으며 유엔참전국 13개국 참전용사 후손과 국내 대학·대학원생 등 15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국가보훈부가 주최한 ‘2026년 유엔참전국 미래세대 교류캠프’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한국전쟁 참전으로 이어진 국제적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반도 분단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그리브스는 정전 이후 미군이 50여 년간 주둔했던 공간으로, 미 2사단 506연대가 머물렀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다. 미군 철수 이후에는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기존 건축물을 원형 보존해 민통선 안의 역사·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캠프그리브스의 대표 해설 프로그램인 ‘뷰(VIEW)티플 그리브스’에 참여해 시설 곳곳을 둘러봤다. 프로그램은 미군이 사용했던 건축물과 전시 공간을 따라 이동하며 DMZ의 역사와 평화 메시지를 설명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퀀셋 막사와 탄약고 등 당시 군사시설의 원형이 남아 있는 구역을 집중적으로 탐방했다. 이들은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는 공간을 직접 보며 참전의 의미와 분단 현실, 평화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앞서, 국가보훈부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서울과 부산, 경기도 일대에서 ‘2026년 유엔참전국 미래세대 교류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프는 6·25전쟁 참전으로 맺어진 인연을 미래세대 교류로 이어가기 위해 2009년 시작된 국제보훈 프로그램이다.
올해 캠프에는 한국을 포함한 13개국 참전용사 후손과 국내외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보훈부는 참전용사 후손의 참여 범위를 손자녀에서 증손자녀까지 넓히고 고등학생 참여도 포함하는 방식으로 교류 대상을 확대했다.
공사 관계자는 "유엔참전국 미래세대들이 과거 미군 주둔지였던 캠프그리브스의 역사적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군사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를 문화예술과 평화 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하며 앞으로도 DMZ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살린 글로벌 관광·체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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