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인구소멸·일자리 해법 찾는다…'숨과 쉼이 있는 행복 속초 만들기' 프로젝트 본격 추진

  • 노사민정 사회적 대화 통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 발굴…문화관광·사회연대경제·시니어 일자리 확대 등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모색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숨과 쉼이 있는 행복 속초 만들기’프로젝트 추진 사진속초시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숨과 쉼이 있는 행복 속초 만들기’프로젝트 추진.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 떠오른 인구감소와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사회적 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청장년층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동계와 경영계, 시민사회, 행정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강화하면서 지역 맞춤형 발전 모델 구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이병선 속초시장)는 지난 5월 12일부터 실무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숨과 쉼이 있는 행복 속초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와 일거리 창출 방안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인구 집중 등의 영향으로 지방도시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현실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이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사회적 대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는 노동계와 경영계, 시민사회,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기구로 지역 노동환경 개선과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논의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기존 논의 범위를 넘어 인구구조 변화와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미래 전략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젝트는 참여자들이 직급이나 소속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다양한 관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워킹그룹 퍼실리테이션(Facilitation)’ 기법을 도입해 운영되고 있다. 퍼실리테이션은 특정인의 의견이 논의를 주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모든 참여자가 동등한 위치에서 토론과 협의를 이어가는 참여형 의사결정 방식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균형 있게 수렴하는 데 효과적인 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전체 10회 일정 가운데 4회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참여자들은 속초시의 산업구조와 인구 특성, 지역 여건 등을 반영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논의 과제는 속초의 대표 산업인 문화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과 도소매업을 기반으로 한 사회연대경제기업 활성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시니어 일자리 확대, 지역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일거리 발굴 등이다.
 
특히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속초의 특성을 고려해 관광과 문화콘텐츠를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방안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 모델 육성, 은퇴세대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고령친화형 일자리 확대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향후 속초시의 인구정책과 일자리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사회적 대화를 이어가며 정책 실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 부위원장인 허찬범 한국노총 속초지역지부 의장은 “이번 워킹그룹은 노사민정이 노동 현안 해결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현실적인 문제와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사회적 대화의 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구성원들이 함께 만든 정책이 실제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연구와 진행을 맡고 있는 이찬규 사단법인 상생의가치 사무총장은 “노사민정은 지역사회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사회적 대화의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의 새로운 모델이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참고할 수 있는 우수사례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인구소멸과 일자리 문제는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사회적 대화를 통해 속초의 현실을 반영한 정책 대안을 발굴하고 이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청장년층이 머물고 정착할 수 있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속초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문제가 전국적인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행정 주도의 정책을 넘어 지역 구성원들과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역 산업구조와 주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은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고 있으며,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는 정책의 실행력과 수용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는 앞으로 남은 워킹그룹 운영 과정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실행 가능한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인구감소 대응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발전 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속초시노사민정협의회는 프로젝트 종료 후 도출된 정책 제안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속초시 주요 정책과 연계하고, 지속적인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인구 대응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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