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경남의 대표 축제인 ‘함안낙화놀이’를 앞세워 동남아시아 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수도권에 집중된 외래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하고, 최근 확대된 동남아발 부산 직항 노선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남도는 지난 3일부터 4박 5일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4개국 유력 여행업계 관계자 12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의 핵심은 함안낙화놀이다.
경남도 관광정책과 관계자는 “함안낙화놀이는 경남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보적인 ‘앵커 콘텐츠(핵심 관광 자원)”라며,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 검증된 흥행 가능성을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함안낙화놀이는 2024년 일본인 관광객 500여 명 유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10월에는 1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 축제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도는 단발성 축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박 3일 이상의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함안뿐만 아니라 진주, 김해, 통영, 거제, 산청, 남해 등 도내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코스를 구성했다.
특히 개별 여행객(FIT)보다는 교통편의를 고려한 단체 패키지 상품을 우선 개발하고, 향후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부산과 서울에서 출발하는 원데이 투어버스 등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숙박 인프라 또한 기존 호텔은 물론, 지역의 한옥 스테이 등을 활용해 관광객들이 경남에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팸투어에 참여한 유력 여행사들과 협력해 본격적인 상품화 단계에 돌입했다.
여행상품 개발부터 모객까지는 통상 4~6개월이 소요되지만, 경남도는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품 출시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는 2027년까지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경남 특화 관광상품 10개 이상을 정착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의 국가별 개별 행사를 ‘글로벌 스페셜 데이’로 통합 운영해 더 많은 국가에서 경남을 찾게 하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팸투어에 참여한 여행사들이 낙화놀이 연계 상품 개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관광공사와 협력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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