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지사, 장쑤성장 친서에 하루 만에 답신..."한중 지방정부 협력 모범 만들자"

  • 류샤오타오 성장 취임 축하 친서에 화답...귀국하는 장쑤성 대표단에 전달

  • 경제·산업·기후환경·농업기술·보건의료·미래세대 분야 실무협력 추진

추미애 지사 사진경기도
추미애 지사. [사진=경기도]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축하 친서를 보내온 중국 류샤오타오 장쑤성장에게 하루 만에 답신을 전달하고, 양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교류 기반을 연결해 한중 지방정부 협력의 모범사례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24일 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경기도-장쑤성 공동협의체’ 제2차 회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중국 대표단을 통해 류 성장에게 답신을 보내 경제·산업과 기후환경·농업기술·보건의료·미래세대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번 답신은 진샹쥔 장쑤성 외사판공실 부주임이 전날 경기도청을 방문해 류 성장의 취임 축하 친서를 박근균 경기도 국제협력국장에게 전달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추 지사는 세계 여러 친선·우호지역에서 취임 축하 서한을 받고 있지만 대표단이 직접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를 방문한 지역은 장쑤성이 처음이라며 오랜 교류 상대가 보여준 우정과 성의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경기도와 장쑤성이 보유한 기업·기술·인적 자원과 정책 경험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고, 두 지역 주민과 기업이 실제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협력사업을 공동으로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양 지역의 교류를 지방정부 간 우호관계에만 머무르게 하지 않고 경제와 공급망, 환경·보건·농업 등 지역사회가 직면한 현안을 함께 해결하는 실무협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와 장쑤성은 2011년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뒤 행정과 경제·산업·농업 분야를 중심으로 교류를 이어왔으며 2024년에는 관계를 친선결연으로 격상해 장기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2025년에는 양 지역의 소관 부서와 기관이 정기적으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상시 실무기구인 ‘경기도-장쑤성 공동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장쑤성에서 제1차 공동협의체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경기도에서 두 번째 회의를 열어 기존 사업의 추진 상황과 분야별 신규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제2차 회의에서는 기업 투자지원과 기후변화 대응, 과수·채소 신품종 관련 농업기술 교류, 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청소년 상호방문과 공무원 교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기업이 상대 지역에 진출할 때 필요한 행정·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 애로를 신속히 해결하는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환경과 보건 분야의 공동 현안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청소년과 공무원 교류는 단기적인 방문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문화와 행정·산업 환경을 이해하는 지속적인 인적 교류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논의됐다.

장쑤성은 중국을 대표하는 제조업·수출 거점 가운데 하나로 반도체와 배터리·자동차·전자산업 분야의 한국 기업이 대거 진출해 있어 경기도와 산업적 연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쑤저우 삼성전자와 우시 SK하이닉스, 옌청 기아자동차, 난징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생산·사업 기반이 형성돼 있어 한중 간 안정적인 산업 공급망 구축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장쑤성 대표단도 이번 경기도 방문에서 경제와 첨단산업을 비롯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으며 경기도와의 정례적인 공동협의체 운영을 통해 교류의 내실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제·산업뿐 아니라 장쑤성에는 중국 최초의 외국인 기념관인 최치원기념관과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사료를 전시하는 공간이 있어 한국과 역사·문화적으로도 협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

도는 장쑤성과의 협력 범위를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산업과 기술교류로 넓히는 동시에 문화·청소년 분야의 교류를 강화해 지방정부 외교의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공동협의체에서 논의한 안건을 양측 실무부서의 실행사업으로 전환하고 담당 기관과 추진 일정, 기대 효과를 구체화해 주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추미애 지사는 "대표단이 직접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를 찾아준 것은 장쑤성이 처음인 만큼 오랜 친구가 보내준 따뜻한 마음과 성의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와 장쑤성의 강점과 잠재력을 긴밀히 연결해 양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성과를 만들고, 한중 지방정부 협력의 모범을 함께 세워가자"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장쑤성은 공동협의체 정례회의와 분야별 실무협의를 이어가며 경제·산업과 기후환경·농업기술·보건의료·미래세대 분야의 후속사업을 추진하고, 차기 회의에서 이행 성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