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천수만 해역에서 심한 악취를 동반한 적갈색 물질이 다량 발견돼 어업인들이 양식어류 폐사와 영업 손실을 호소하고 있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26일 현장을 긴급 점검하고 원인 규명과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 지사는 이날 오후 서산시 부석면 창리선착장과 부남호 수문 앞 해역을 잇달아 찾아 적갈색 물질의 분포와 어업 피해 상황을 살폈다.
천수만 해역에서는 전날 오전부터 심한 악취를 풍기는 적갈색 물질이 다량 발견됐다.
지역 주민들은 홍성호 수문 개방 이후 해당 물질이 천수만으로 유입됐다며 충남도에 원인 조사와 피해 대책을 요구했다.
현장에서 만난 어업인들은 “7월에만 홍성호에서 세 차례 방류가 있었고, 방류 때마다 악취 물질이 천수만 일원으로 밀려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로 인해 양식어류 일부가 폐사하고 좌대 영업에도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박 지사는 “어류 폐사와 영업 손실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의 심정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어 “악취 물질의 성분과 유입 경로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겠다”며 “홍성호 방류를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지사는 또 “어업인들이 청정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근본적인 개선책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와 관계 시군에는 해당 물질을 신속히 제거하는 한편, 추가 확산 여부와 어류 폐사 등 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해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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