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감은 이날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초중등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 참여한 교원 240명을 대상으로 ‘AI가 답하는 시대, 생각하고 질문하고 움직이는 인천교육’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서 중견교사로서 수업과 생활교육, 학교 조직 운영을 담당하게 될 교원들이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성과 교육적 리더십을 갖추고, AI 기술을 학생의 삶과 성장에 연결하는 수업 방향을 함께 모색하도록 마련됐다.
도 교육감은 생성형 AI가 지식 검색과 글쓰기, 자료 분석까지 빠르게 수행하더라도 학생이 무엇을 질문하고 결과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교육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며 기술 활용 자체보다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공동체성을 기르는 수업 설계가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강연에서는 교사가 학생의 수준과 관심, 학습 속도에 맞춰 자료와 과제를 구성하고 AI를 활용해 수업 참여와 피드백 방식을 다양화한 사례도 소개됐으며 교원들이 변화의 수동적인 수용자가 아니라 학교별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시교육청은 올해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과 EBS 문항제공 서비스, 인천 AI 교육비서 등 세 가지 AI 교육서비스의 개통을 추진하면서 교원의 수업 준비와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디지털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교원의 AI·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되고 있으며 인천시교육청 AI융합교육원은 교원이 이수한 연수와 활동을 데이터로 증명하는 디지털 증명서를 도입해 스스로 역량을 진단하고 필요한 교육을 보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인문학적 성찰과 AI 기술을 결합한 ‘읽걷쓰 AI’ 교육 확산과도 연계된다.
인천교육의 핵심 정책인 읽걷쓰는 책과 세상을 읽고, 직접 걷고 경험하며 자신의 생각을 글과 다양한 결과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이 삶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교육으로 운영되고 있다. 읽걷쓰 플랫폼에서도 즐겁게 읽고 온전하게 경험한 뒤 삶의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통합적 배움을 정책 방향으로 안내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신규 관리자와 1급 정교사 자격연수에 디지털문해력 과정을 포함하고, 교원 대상 기초·심화 연수와 원격 콘텐츠를 운영하는 등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교육적으로 판단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추진해 왔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AI 시대에 교사가 학생에게 어떤 배움을 제공해야 하는지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학생이 AI의 답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수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교육의 본질은 학생의 성장과 사람 중심의 가치에 있다"며 "읽걷쓰를 기반으로 학생의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우고 AI를 책임 있게 활용하는 수업이 학교 현장에 확산하도록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교육청은 AI융합교육원과 교육연수원을 중심으로 교원 대상 AI·디지털 교육을 확대하고, 학교에서 활용한 수업 사례와 교육자료를 공유해 기술 활용 격차를 줄일 계획이다. 학생에게는 AI 활용능력과 함께 정보의 신뢰성을 판단하고 타인의 권리와 윤리를 존중하는 디지털 시민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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