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시장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거의 매일 아침 약 한 시간 동안 하천길과 자전거도로를 산책하며 범람 위험과 시설물 파손, 쓰레기 방치 여부 등을 살핀 뒤 현장 사진과 점검 내용을 기록해 관련 부서에 확인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장마철부터 집중호우가 이어진 만큼 하천의 물 빠짐이 원활한지, 제방이나 보행로 주변에 무너진 곳은 없는지, 빗물받이와 배수시설이 이물질로 막혀 있지는 않은지를 평소보다 세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이날 평내동 호만천을 따라 평내호평역을 지나 마치터널까지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걸으며 생활환경과 시설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호만천은 평내·호평지역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위해 이용하는 대표적인 수변 휴식공간으로, 금배공원에서 천마산 입구까지 약 2㎞ 구간에 산책로와 교량, 체육·문화시설 등이 연결돼 있다. 남양주시도 호만천을 지역 주민의 일상적인 휴식처이자 걷기 좋은 길로 소개하고 있다.
최 시장은 발견한 문제를 사진과 함께 기록한 뒤 출근 후 담당 부서에 현장 확인과 조치를 요청했으며 단순 청소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과 시설 보수·예산 투입이 필요한 과제를 구분해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산책이나 운동을 위해 나온 시민들과의 대화도 현장점검의 한 과정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생활하면서 느낀 불편과 지역 현안, 행정에 바라는 점을 별도의 형식 없이 듣고 관련 내용을 시정에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양주는 폐철도와 하천을 활용한 경춘선·왕숙천·북한강 자전거도로 등 여러 생활·관광형 자전거길을 운영하고 있어, 시설물 파손과 조명 불량, 잡초·쓰레기 방치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일이 이용자의 안전과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 시장은 중앙부처와 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도청과 남양주시청 등에서 약 25년 동안 근무한 경험 때문에 거리의 구조물이나 시설 배치를 보면 설치 이유와 관리 상태부터 살피는 습관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최현덕 시장은 "시내 모든 곳을 시장이 직접 점검할 수는 없지만 작은 문제라도 꾸준히 살펴 담당자들이 현장 관리에 더욱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확인한 불편사항은 기록에만 남기지 않고 개선 조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시청과 행정에 대해 느끼는 불만은 거창한 정책보다 쓰레기와 가로등, 화장실처럼 일상에서 마주하는 작은 문제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작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큰 사업만 잘할 수는 없다는 자세로 생활 속 불편부터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호만천과 평내호평역·마치터널 주변 자전거도로에서 확인된 청소와 제초, 공중화장실 위생, 조명 등 점검사항을 부서별로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며 하천과 산책로·자전거도로의 안전점검도 집중호우 이후 지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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