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반도체 호황에 2분기 영업익 329억...전년比 102.7%↑

  • 리튬·환경사업 성장에 수익성 개선

  • 차세대 배터리로 미래 성장동력 확대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에코프로 전경 사진포항시
포항 영일만일반산업단지 에코프로 전경 [사진=포항시]

에코프로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환경사업 성장과 리튬 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2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08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2.7%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8183억원)은 0.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564억원)은 41.7% 감소했다.

메탈 시세와 환율 상승으로 리사이클 부문 매출이 늘고 리튬 사업의 채산성도 개선됐다. 다만 인도네시아 현지 집중호우로 니켈 제련소 가동률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면서 수익성은 일부 둔화됐다. 회사는 "현재 제련소 복구 작업이 마무리돼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767억원,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파워 애플리케이션 수요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전구체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외부 고객사 판매를확대하며 2분기 매출이 1788억원으로 전분기(1665억원) 대비 증가했지만 폭우로 인한 인도네시아 그린에코니켈(GEN) 제련소의 일시적 가동률 저하로 영업손실 10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GEN 제련소 가동률이 회복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매출 515억원, 영업이익 58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른 수주 실현이 본격화하고 있고 해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향 안정적인 공급을 기반으로 점차 매출이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리튬 사업은 리튬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리사이클 사업 역시 메탈 가격과 환율 상승 효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원천 자원 확보와 리사이클 사업 확대를 통한 도시광산 경쟁력 강화, 차세대 배터리 및 반도체 소재 개발 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IMIP 니켈 제련 사업에 이어 BNSI 제련소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핵심 광물 공급망을 확대하고, 미국 네바다 리튬 프로젝트와 북미 공급망 협력을 통해 리튬 조달 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폐배터리 재활용과 도시광산 사업을 확대하고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고체전해질·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와 반도체 소재 사업도 지속적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미래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에코프로는 전고체 배터리용 양극재, 고체전해질, 리튬메탈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 사업도 강화한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급망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는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신규 사업 성과 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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