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Up & Down] 한화에어로, 1조 벌면 뭐하나.. 대전서 '또 5명 사망'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출처  연합뉴스 및 자체 그래픽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 출처 = 연합뉴스 및 자체 그래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급 실적을 냈음에도 안전 관리에 지나치게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는다. 올해에만 벌써 다섯 명이 목숨을 잃었다. 

13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 업앤다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안전 관리에 소홀해 무고한 희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을 비판했다. 방송은 "아무리 실적이 좋아도 노동자의 안전을 뒷전으로 여기는 기업은 최악의 기업"이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Down 판정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을 주목했다. 회사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 3,655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 1조원을 돌파했고, K9 자주포 등을 앞세운 방산 수출에 힘입어 수주잔고도 38조원을 넘겼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사업장에서 노동자들이 잇따라 사망하고 있다. 지난 6월 1일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졌는데, 이 사업장에서는 2018년 5명, 2019년 3명이 사망했다.  8년 사이 같은 사업장에서 모두 13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방송은 반복되는 사고와 함께 안전과 관련한 미흡한 투자를 지적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은 최근 3년 사이 약 5배 증가했지만, 그 사이 영업이익 대비 안전·보건 투자 비율은 1.2%에서 0.2%로 오히려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설비 교체와 무인화 투자 등을 포함하면 안전 관련 투자액이 2,47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방송에서는 "투자액의 산정 기준도 모호하고, 동일 사업장에서 대형 사고가 반복됐다는 사실은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올해 사고로 숨진 노동자 중에는 입사한 지 불과 4개월 된 20대 계약직 노동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방산 수출로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그 과정에서 노동자의 생명이 희생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기업의 실적은 노동자의 안전 관리가 뒷받침 됐을 때나 평가 받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투데이 업앤다운'은 기업들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슈와 성장 동력을 분석하며 경제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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