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프리뷰] 뉴욕증시 금리 급등에 3거래일째 하락…반도체 약세에 코스피 변동성 주목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중동 정세 불확실성과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19일 국내 증시 역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다만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조정 압력이 전날 미국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장중 낙폭을 줄이는 흐름이 나타날지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38포인트(0.22%) 내린 5만3343.4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3.30포인트(0.69%) 하락한 7691.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5.20포인트(1.33%) 내린 2만6289.71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협상·대화가 없다고 밝힌 반면 이란 측은 미국이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국채금리도 증시를 압박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0%대, 30년물 금리는 장중 5.33%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회사채 발행 증가 등이 장기채 공급 부담을 키우면서 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반도체주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98% 하락했고 마이크론(-7.06%), 샌디스크(-8.89%), 웨스턴디지털(-7.43%)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9.20% 떨어졌다.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주요국 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19일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는 오전 8시 23분 기준 삼성전자가 4.8%, SK하이닉스가 5.7% 하락하고 있다. SK스퀘어(-6.6%), 삼성전기(-4.8%) 등 주요 반도체·기술주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는 장기금리 상승과 반도체주 조정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7월 폭락 당시와 같은 비정상적인 수급 악화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최근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낮아진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추가 하락 압력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장기 금리 상승과 미국 반도체주 약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는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다만 금리발 증시 조정 압력은 전일 급락을 통해 상당 부분 선반영된 만큼 장중 낙폭을 만회해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 비중이 7월 30%대에서 현재 5%대 미만으로 감소하고 VKOSPI도 80~90포인트대에서 50포인트대로 낮아지는 등 당시보다 변동성의 절대 수준이 낮아졌다"며 "현재 코스피 선행 PER이 5.6배 내외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만큼 추가 폭락보다는 금리 상승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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