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26년 첫 추경 2조 8381억 편성...'민생회복'에 545억 푼다

  • 본예산 대비 3565억(14.4%) 증액...전년 1회 추경 대비 55%↑

  • '1인당 10만원' 민생지원금 국비 없이 100% 시비 충당

  • 통합재정기금 여유자금 160억 차입...다음 달 11일 시의회 최종 의결

김해시는 2조 8381억원 규모의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사진김해시
김해시는 2조 8381억원 규모의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가 올해 본예산보다 14.4% 늘어난 2조 8381억원 규모의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본예산(2조 4816억원) 대비 3565억원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1회 추경 증액분(2303억원)과 비교하면 54.8% 급증한 수치로, 지역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재정 투입 의지가 반영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3469억원(16.7%) 증가한 2조 4205억원, 특별회계는 96억원(2.4%) 늘어난 4176억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재원은 2025년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과 교부세 및 조정교부금 등 이전재원 증액분, 세출예산 조정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예수금 등을 활용해 채웠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정영두 시장이 취임 첫 결재로 지시한 '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이다. 시는 국·도비 매칭 없이 전액 시비 545억원을 투입해 시민 1인당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대상은 주민등록상 내국인 전원과 결혼이민자 등 일부 외국인 주민을 포함해 약 54만 5000명이다. 지원금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를 6대 4 비율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예산도 촘촘히 반영됐다. 지역사랑상품권 1425억원 규모 발행에 28억원을 배정하고,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16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대규모 예산 편성에도 불구하고 지방채 발행은 없었다. 대신 시는 상수도공기업특별회계 여유자금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160억원을 연 0.7%의 저금리로 차입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진행 중인 사업을 중단하고 빌려오는 것이 아니라, 사업부서가 당장 집행하지 않는 시기상의 미스매칭(여유 자금)을 일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며 "차입금은 내년 당초예산에 편성해 전액 상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유가 충격 완화와 필수 행정수요를 위한 인프라 예산도 대거 포함됐다. 고유가 대응 항목으로 △운수업계 유가보조금 54억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60억원 △시내버스 운영 개선 125억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필수 수요인 복지 예산 817억원(국·도비 포함)과 청소대행료 89억원도 증액됐다.

이 밖에 재난 대비 및 지역 인프라 강화를 위해 △미래자동차 등 전략산업 인프라 구축(30억원) △이동·매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53억원) △소하천 정비(11억원) △삼정빗물펌프장 수배전반 교체(7억원) △저수지 및 농업용수 관리(7억원) 예산이 담겼다.

이번 제1회 추경안은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김해시의회 심의를 거쳐 1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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