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규 충남도립대 총장, 기업·AI·지역 잇는 대학 혁신 본격화

  • 기업 25곳과 학생 진로·채용 연결…5개 기관과 현장형 산학협력 확대

  • 생성형 AI 교육 교수·지역주민까지 확산…충남 미래산업 인재양성 강화

사진충남도립대학교
정명규 충남도립대 총장[사진=충남도립대학교]


기업은 대학 교육에 참여하고, 학생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직무 역량을 배운다.

대학이 축적한 인공지능(AI) 교육과 연구성과는 다시 기업과 지역사회로 이어진다.
 

정명규 총장 취임 이후 충남도립대학교가 추진하는 변화다. 산학협력과 AI 교육, 지역혁신을 하나의 인재양성 체계로 묶어 학생의 성장과 충남의 미래산업을 함께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업과 학생이 만나는 방식이다.

충남도립대는 지난달 교내에서 ‘산학 인재 페스타’를 열어 기업 관계자와 학생이 직무·채용 정보를 직접 주고받도록 했다. 대전에서 열린 ‘미래이음박람회’에서도 25개 기업과 학생을 연결해 전공 교육이 진로와 취업으로 이어지는 접점을 넓혔다.

 

대학은 단발성 채용행사를 넘어 기업이 교육과정과 인재양성에 참여하는 상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하이테커, 표준인증안전학회, 한국마케팅진흥원, 서울특별시 기술교육원 중부캠퍼스 등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력 분야는 기술혁신기업과 AI·디지털, 표준·인증·품질·안전, 마케팅, 전문 직업교육 등이다.
 

특히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의 이노비즈 회원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탐방과 직무교육, 현장실습, 일 경험, 취업을 단계적으로 연계한다. 기업 수요를 교육에 반영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AI 교육도 일부 학과 중심에서 대학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하이테커와 함께 전공 특성을 반영한 AI·디지털 교육과 특강, 현장형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직무교육과 일 경험까지 연결한다.
 

교수진의 생성형 AI 활용 역량을 높여 수업 방식의 변화를 유도하고, 학생들의 취업 준비에는 AI를 활용한 경력 포트폴리오 제작을 접목했다. 청양과 홍성 주민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전문강사를 양성하는 등 대학의 교육 역량도 지역사회로 확산하고 있다.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인 ‘ANCHOR’를 중심으로 청양·홍성·부여·서천·예산 등 인근 시·군과 직업교육, 평생교육, 취·창업 지원도 연계한다.
 

스마트농업 분야에서는 기업 공동연구와 학생 현장실습을 지역 특화 신품종 개발로 확장한다. 연구성과를 품종보호권 확보와 기술이전, 사업화로 연결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정 총장이 추진하는 혁신의 핵심은 학생과 기업, 대학과 지역을 하나의 선순환 구조로 묶는 데 있다. 다만 잇따른 협약과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 취업과 기업 채용, 기술이전과 지역 정착으로 얼마나 이어지는지는 향후 구체적인 성과로 증명해야 할 과제다.
 

정명규 총장은 “대학의 변화는 새로운 사업을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왜 학생을 가르치고 이 지역에 존재하는지를 다시 묻는 데서 시작한다”며 “대학에서의 배움이 학생의 삶을 바꾸고, 학생의 성장이 기업과 지역의 변화로 이어질 때 대학의 역할이 완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산학협력은 그 일을 위한 수단”이라며 “충남의 미래를 교육으로 준비하고, 대학이 키운 한 사람의 성장이 다시 충남의 미래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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