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다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연일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5.28% 오른 8만1238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4.97% 오른 2498.91달러에 거래됐다. 리플(XRP)은 7.94% 상승한 1.45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는 4.52% 오른 104.12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5.37% 상승한 723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 급등세가 진정된 데다 연준 고위 인사들의 연이은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한풀 꺾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 국채금리 급등에 대해 시장 기능의 이상이라기보다 강한 경제 상황을 반영한 결과라며 물가 흐름을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 발언 이후 시장의 추가 금리 인상 경계감도 낮아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9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36.8%에서 이날 49.5%로 상승했다.
최근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일 오후 3시 기준 전장보다 3bp(1bp=0.01%포인트) 내린 연 4.761%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날 기준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78로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기준 국내 원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21% 오른 1억1069만원(8만1479달러)에 거래됐다. '김치 프리미엄'은 0.56%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소폭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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