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국무총리는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이 열리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 “다중밀집으로 인한 인파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람객 이동 경로와 밀집 장소를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축제 현장에서 서울시로부터 안전관리 대책을 보고받고 종합안전본부와 화재진압선 등 행사장 일대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축제에는 전체 약 100만명, 여의도 한강공원 주변에는 50만∼60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경찰 인력을 포함해 1만명 이상의 안전·인파 관리 인력을 배치했다. 비상 상황 발생 시 관람객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고 구조·구급 인력이 접근할 수 있도록 행사장을 62개 구역으로 나눠 관리한다. 수변 접근을 막기 위한 안전펜스와 바리케이드 등 안전 물자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한 총리는 “100만명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로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며 기관별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실시간으로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축제가 끝난 뒤 관람객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산 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서울시는 관람객 이동 동선을 일방향으로 운영하고, 오후 9시10분 불꽃쇼가 끝난 뒤에는 약 70분 동안 별도의 공연을 진행해 귀가 인파를 분산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상·하행선 각각 9회씩 총 18회 증편한다. 여의나루역은 밀집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 여부를 결정하고 버스도 우회 운행과 함께 증차한다.
한 총리는 종합상황실에서 여의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18대와 이촌지역 CCTV 7대를 활용한 실시간 인파 관리 체계도 살펴봤다. 주최 측은 이동통신 데이터를 이용한 인원 추산치와 CCTV 화면을 교차 점검해 구역별 혼잡도를 관리한다.
한 총리는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하면 밀집 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시스템을 다른 축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화재와 수상 사고 대책도 점검했다. 소방당국은 불꽃 발사 바지선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화재진압선을 배치했다. 행사장 주변 수역은 개인 요트와 보트 등의 진입을 통제한다. 경찰은 테러와 차량 돌진, 이상동기 범죄, 성범죄 등에 대비해 경찰특공대와 관련 장비를 현장에 배치했다.
한 총리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질서 유지뿐 아니라 강력범죄 가능성에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며 “행사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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