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20년 후인 2045년을 목표로 농업·농촌의 미래상을 그리는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섰다. 청년농업인부터 생산자·소비자 단체, 민간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농업 경쟁력과 농촌 발전, 세대 전환을 위한 미래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7일 서울 명동에서 청년농업인, 농촌창업가, 한국농수산대학교 재학생, 생산자·소비자 단체, 민간 전문가, 농식품부 소속기관 새내기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45, 농업·농촌의 미래를 그리다'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 중인 2045년 국가발전전략과 연계해 농업·농촌의 중장기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목표로 대한민국의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대한민국 2045전략수립위원회'를 출범했다.
타운홀 미팅 첫 번째 세션에서는 광복 이후 80년간의 농정 성과와 현재 농업·농촌이 직면한 주요 현안을 돌아봤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분야별 메가트렌드가 향후 농업·농촌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발제했으며 참석자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2045년 국민이 바라는 농업·농촌의 미래상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2045년 미래 전망과 미래상 검토 방향을 먼저 제시했다.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로 농업·농촌의 구조적 한계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 경쟁력 제고와 농촌 발전, 세대 전환에 중점을 두고 미래를 설계했다.
참석자들은 미래 농업·농촌이 나아갈 방향과 함께 정부와 현장이 풀어야 할 과제를 제안했다. '당신의 선택은?'이라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20년 후 바라는 농업·농촌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그 의미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 농업·농촌은 기후위기, 지역소멸 등의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인공지능(AI)·로봇 등의 첨단기술 및 농촌에 대한 국민적 관심 등 기회가 함께 공존하는 큰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운홀 미팅을 통해 미래에 대한 다양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다"며 "오늘 제시된 의견 등을 토대로 농업·농촌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20년 후 미래 세대에게 경쟁력 있는 농업과 활력 있는 농촌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6월 농업·농촌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전담반(TF)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8~9월에는 '국민제안 공모전'을 실시하고 '2030 청년자문단' 아이디어 회의 등을 진행하며 전문가와 일반 국민, 청년층과 소통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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