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사관학교 통폐합 저지 광폭 행보…"李 '국방 농단' 막을 것"

  • 토론회·공사 현장 잇따라 참석…당 차원 반대 의지 강조

  • 11일 해군사관학교 방문 예정…연일 현장 행보 이어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정부의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폐합 저지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장교로 복무했던 공군사관학교를 직접 찾아 정부의 통폐합 추진을 '국방 농단'으로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향후 정기국회에서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 24명과 함께 사관학교 통폐합 반대를 위한 당 차원의 의지를 드러냈다. 장 대표는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임종득 의원 주최로 열린 '육·해·공 사관학교 통폐합 대안 세미나'에서 "말은 명분이지만 목표는 국군의 힘을 빼겠다는 것"이라며 "국방부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 추진 절차도 문제 삼았다. 그는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은 공청회에 얼굴도 내놓지 않았다"며 "2차 공청회는 일정도 잡히지 않았는데 10월 세부 계획은 예정대로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폐합은) 결코 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추진한다고 해도 10년이 모자랄 일을 이재명 대통령 임기 내에 끝을 보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관학교 통합은 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다. 국방부는 지난 7월 16일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하는 내용의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8월 26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섰으며 이를 토대로 오는 10월 세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오후 충북 청주에 위치한 공군사관학교를 찾아 통폐합 저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졸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관학교 통폐합 논의가 얼마나 무모하고 국가 미래에 얼마나 위협이 되는지 말로 다 할 수 없다"며 "생도들과 군인 여러분께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3군 사관학교 통폐합을 반드시 막아내고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방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앞장서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정기국회에서도 사관학교 통폐합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앞으로 있을 정기국회에서 문제점을 철저하게 따지겠다"며 "국민의힘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국방 농단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의 현장 행보도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11일에는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통폐합 추진에 대한 현장의 우려를 들을 예정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3군 사관학교 방문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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