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단거리 방공망 HQ-17, 사우디 이어 파키스탄이 실전배치

파키스탄 공군이 공개한 HQ-17AE 사진파키스탄 공군 X 계정
파키스탄 공군이 공개한 HQ-17AE [사진=파키스탄 공군 X 계정]
파키스탄 공군이 중국제 HQ-17AE 단거리 방공시스템을 실전 배치했다고 공개했다. 

파키스탄 공군은 7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홍보 영상을 통해 HQ-17AE를 처음 선보였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8일 전했다. 

HQ-17AE는 중국의 단거리 방공망 시스템인 HQ-17의 수출형 모델이다. 2021년 광둥성 주하이에서 열린 제13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국유 중국항천과공그룹(CASIC)이 개발했다. 레이더와 발사대, 관제 장비 등 모든 기능을 차량 한 대에 통합해 기동성이 높다. 차량이 이동하는 도중에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고, 다른 차량들과 네트워크로 연동해 하나의 교전 체계처럼 운용할 수 있다. 

HQ-17AE는 저고도로 침투하는 무인기와 순항미사일, 헬기, 정밀유도 폭탄 등에 대응하는 근접 방공용 무기체계로 개발됐다. 장거리 방공망이 놓치기 쉬운 낮은 고도의 위협을 짧은 반응 시간 안에 요격해, 지상군과 기갑부대를 근접 엄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파키스탄은 앞서 중국산 장거리 방공시스템인 HQ-9 계열을 도입해 HQ-9P와 HQ-9BE 등 파생된 무기시스템을 운용해 왔다. 동시에 LY-80부터 사거리를 늘린 HQ-16FE, HQ-16AE에 이르는 HQ-16 계열도 들여와 육군과 공군의 중장거리 방공망으로 사용해 왔다. 이에 더해 근거리 방공망인 HQ-17AE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것이다. 글로벌타임스는 HQ-17AE 도입으로 파키스탄이 단거리 근접 방공 공백을 메우고 무인기 등 저고도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Q-17AE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세르비아, 타지키스탄 등에 수출된 바 있다. 이로써 파키스탄은 이 시스템을 도입한 네 번째 국가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1년 열병식에서 HQ-17AE를 공개했으며, 세르비아는 2024년에 도입했다. 타지키스탄도 2025년에 이 시스템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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