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와 윤희신 태안군수가 8일 조찬간담회를 갖고 태안∼서산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등 태안의 주요 현안과 중장기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박 지사의 취임 후 첫 태안 공식 방문에 맞춰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 윤 군수는 교통·에너지·국방·관광 분야의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충남도 차원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요청했다.
두 단체장이 가장 먼저 논의한 현안은 고속도로 건설이었다.
윤 군수는 태안이 충남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가 없는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태안∼안성 고속도로 전체 계획 가운데 태안∼서산 구간을 우선 착공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태안∼서산 구간이 개통되면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되고 관광객 유입과 기업 투자 확대, 물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군의 판단이다.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에 대응한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윤 군수는 서부발전과 중부발전 등 발전공기업이 집적된 충남 서해안이 통합본사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발전소 폐지에 따른 고용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를 최소화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려면 충남도와 태안군이 유치전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남면 일원에 들어설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와 연계한 특화산업단지 조성 방안도 논의됐다.
태안군은 연구센터를 단순한 연구시설에 그치지 않고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로 연결해 태안을 충남 미래항공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윤 군수는 연구개발과 기업 집적, 일자리 창출이 이어질 수 있도록 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37년째 표류하고 있는 안면도 국제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3·4지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1지구를 상시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빠르게 확산하는 소나무재선충병과 관련해서는 예방나무주사와 고사목 제거 등에 필요한 긴급 방제 사업비 지원을 건의했다. 피해가 더 번지기 전에 충남도와 산림 당국이 예산과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2027년 태안 유류 피해 극복 20주년 기념행사 도비 지원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장 사계절 활용 △국내 최초 샌드뮤지엄 조성 △충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조기 준공 등도 협력 과제로 제시했다.
박수현 지사는 “태안은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서해안 시대의 핵심 거점”이라며 “태안군이 건의한 사업의 시급성에 공감하는 만큼 주요 현안이 도정에 반영돼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신 군수는 “박 지사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태안의 백년대계를 위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며 “충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고속도로 건설과 발전공기업 유치 등 핵심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조찬간담회 이후 지역 언론인 간담회와 태안군의회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태안문화예술회관에서 공직자와 기관·단체 관계자, 주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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