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경제협력 20년…AI·디지털로 협력 분야 넓힌다

  • 구윤철 부총리,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만나 협력 확대 논의

  • 아프리카 45개국 800여명…역대 최대 규모 코아펙 장관회의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월 2일 열린 202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재정경제부가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8일부터 나흘간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코아펙) 장관회의를 열고 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출범 20주년을 맞은 이번 회의에는 아프리카 45개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공공기관, 민간부문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다.

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시디 울드 타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와 면담하고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및 한·아프리카개발은행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타 총재의 취임 이후 첫 방한이다.

구 부총리는 코아펙 출범 20주년을 계기로 양측의 협력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인공지능(AI)·디지털을 한국과 아프리카개발은행 간 새로운 핵심 협력 분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또 코아펙 신탁기금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 다양한 협력수단을 연계해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산업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특히 디지털 인프라와 전력망, 스마트시티, 수자원, 교통, AI 솔루션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아프리카개발은행 사업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정보와 조달기회를 적극 공유하고 현지 정부·기업과의 연계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코아펙은 한국과 아프리카 간 고위급 경제정책 대화와 개발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2006년 출범한 경제협력 협의체다. 그동안 장관급 정책대화와 함께 KOAFEC 신탁기금, KSP, EDCF, 민간기업 교류 등을 통해 양측 협력 의제를 구체적인 사업으로 연결해왔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한 아프리카의 대전환'이다. 한국의 AI·디지털 기술과 개발 경험을 활용해 아프리카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공공서비스 혁신을 지원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9일에는 본행사인 장관급 라운드테이블이 열린다. 'AI·디지털을 통한 아프리카의 대전환'과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통한 아프리카의 AI 도입 촉진'을 주제로 두 개 세션이 진행된다. 라운드테이블 종료 후에는 논의된 협력 방향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한다.

10일에는 정부 간 협력을 민간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한 경제협력 행사가 이어진다. 비즈니스 혁신 포럼에서는 전력·데이터센터 등 AI 기반 인프라부터 스타트업 생태계까지 한·아프리카 민간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프리카 정부와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주요 투자·조달사업을 소개하는 투자설명회와 한·아프리카 기업·기관 간 1:1 비즈니스 미팅, 국내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경험과 애로사항을 듣는 현장간담회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아프리카 대표단의 국내 산업시찰이 예정돼 있다. 대표단은 국내 AI 기업과 관련 산업 현장을 방문해 한국의 기술 및 산업 발전 경험을 살펴보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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