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태국의 풍진 퇴치를 공식 인증했다고 5일 밝혔다. 태국 국가검증위원회가 제출한 자료와 WHO가 실시한 현지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린 결정이다. 이로써 태국은 WHO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7번째로 풍진 퇴치를 인증받은 국가가 되었다.
WHO 동남아시아 지역 홍역·풍진 퇴치 지역검증위원회(SEA-RVC)는 지난 6월 22~23일 연례 회의를 열고, 태국 국가검증위원회가 제출한 감염병 발생 동향, 분자 역학 정보, 예방접종률, 집단감염 발생 시 대응 체계, 프로그램 수행 현황 등을 심사했다. 이어 7월에는 현지 실사를 진행한 뒤 태국의 풍진 퇴치를 인증하도록 권고했다.
SEA-RVC의 Nilesh Buddha 위원은 이번 성과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치적 의지와 탄탄한 예방접종 서비스, 고정밀 감염병 감시 체계, 그리고 지역 사회의 신뢰가 결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태국은 1977년 국가 예방접종 확대 계획(EPI)을 시작했다. 1986년에는 6세 여아를 대상으로 풍진 포함 백신을 해당 계획에 전격 도입했으며, 1993년에는 접종 대상을 모든 1세 영유아로 확대한 바 있다.
한편, WHO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는 부탄, 북한, 몰디브, 네팔, 스리랑카, 동티모르가 이미 풍진 퇴치 인증을 받았다. 이 중 부탄, 북한, 몰디브, 동티모르 4개국은 홍역 퇴치 인증까지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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