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엄지성(스완지시티)의 해트트릭 활약 속에 카타르를 4-1로 이겼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가볍게 첫발을 떼며 승점 3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15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8강부터 토너먼트로 경쟁한다. 한국은 일주일 뒤인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을 치른다.
이민성호는 김명준(헹크)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엄지성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으로 2선을 꾸렸다. 주장 이기혁이 이승원(이상 강원)과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수비진은 김지수(브렌트퍼드), 신민하(강원), 최석현(울산), 배현서(경남)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준홍(수원)이 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엄지성이 포문을 열며 한국은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김지수가 후방에서 한 번에 긴 패스를 올리자 엄지성은 왼쪽에서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뒤 페널티 지역 안으로 들어가 왼발 슛을 꽂았다.
엄지성은 전반 20분 상대 수비의 볼 처리 실수를 놓치지 않고 따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로 한 골을 더했다. 전반 추가 시간엔 이승원의 패스를 받아 엄지성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이민성호는 완벽한 전반을 보냈다.
후반에도 이민성호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7분 왼쪽 측면을 침투한 배준호의 크로스를 양현준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11분엔 최석현의 크로스, 엄지성의 헤딩 패스에 이은 김명준의 두 차례 슈팅이 수비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21분 마침내 김명준도 양현준의 도움을 받아 골 맛을 보며 한국은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이후 한국은 후반 27분 김명준, 배준호, 이승원을 빼고 양민혁(베스테를로), 이현주(아로카), 강상윤(전북)을 투입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가 다소 헐거워지며 미르완 하산에게 만회 골을 허용한 뒤 잠시 카타르의 반격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이민성호는 3골 차 리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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