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시석중의 '현장금융'...비 올 때 우산 내미는 경기신보

  • 경기신용보증재단, 소상공인과 '상생공영(相生共榮)'

  • 100억원 규모의 '명절 전용 특례보증' 가동중

  • 시석중 이사장 "소상공인을 위해 지원 더욱 촘촘히 할 것"

사진경기신보
경기신용보증재단 시석중 이사장이 지난 4일 본점 및 남양주지점 이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신보]
지난 4일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시석중)이 남양주에서 본점 업무를 시작했다. 수원 본점의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옮긴 것은 아니다. 본점 일부 핵심 부서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이전에 들어간 것이다.

경기신보는 향후 남양주 왕숙2지구에 신청사를 건립해 2030년대 초까지 본점의 완전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히 사무실의 위치가 바뀌는 것만은 아니다. 경기북부 지역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시석중호 경기신보의 각오도 여느 때보다 새로울 수밖에 없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하 경기신보)의 업무는 잘 알려져 있다시피 담보력이 부족한 경기도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금융기관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경기신보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동반자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써왔다.

특히 경기 침체와 고금리, 소비 위축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질수록 경기신보와 같은 지역신용보증기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소상공인 지원만 보더라도 그 역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경기신보는 신용보증 업무에 그치지 않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정부와 경기도, 유관기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연계·안내하고 있다. 창업과 경영, 자금, 교육 등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는 곧 경쟁력으로 어떤 지역에서 어떤 업종이 성장하고 있는지, 주변에는 경쟁업체가 얼마나 있는지, 예상 매출과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창업시장에 뛰어들었다가는 실패할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경기신보는 신용보증 지원뿐 아니라 홈페이지를 통해 '소상공인365' 등 정부·유관기관의 지원서비스를 안내하고 있다. 소상공인365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매출과 유동인구, 업종 현황 등을 분석하고 예비창업자의 입지·업종 선택과 기존 소상공인의 경영진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돈을 빌릴 수 있도록 보증서를 발급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소상공인이 필요한 정책과 정보를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연결해 주는 역할도 하고 있는 셈이다. 성장 중인 업종에 맞는 상권 찾기, 홍보 효과 분석, 업종변경에 따른 수익 분석 등 '디테일'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따른 소상공인 정책자금, 서민금융지원은 '단순 지원'을 넘어 경영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대출 내용도 다양해 필요한 소상공인의 요구도 충족시키고 있다. 융자 조건도 2026년 3분기 정책자금 기준 금리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더욱 그렇다. 물론 모든 자금이 그런 것은 아니다. 정책자금 세부 직접대출 세부 지원요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타 자금에 비해 양호하다. 경기신보는 보증지원뿐 아니라 보증채무와 관련한 채무감면·분할상환 등 재기지원 기능도 운영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버팀목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성실히 실천해 도내 나눔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기후위기 극복선도, 취약계층 지원 활동, 사회적 가치 선도 등이다. 특히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 방식을 다각화하고 재단 업무를 활용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고 있다. 또한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과 대외 협업형 사회공헌을 수행하며 사회적 가치를 선도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지난 11일 추석을 앞두고 광명 새마을시장을 찾아 상인들이 겪는 경영상의 어려움과 금융지원 수요를 직접 듣고, 장보기 행사와 보증·정책금융 안내를 함께 진행했다. (2026년 9월 13일 자 아주경제 보도) 명절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현장 중심의 소상공인 지원의 강화를 위한 재단 계획의 일환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시석중 이사장을 비롯 임오경 국회의원과 심상록 경기도의원, 박재철 광명시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지역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경기신보는 명절을 전후해 원재료 구입비와 임차료, 인건비 등 운영자금 수요가 늘어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100억원 규모의 '명절 전용 특례보증'을 가동하고 있다.

특례보증은 도내 중소기업에 최대 5억원, 소상공인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고 보증비율 95%, 보증료율 연 0.9%의 우대조건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일반 보증보다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명절 전 자금수요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이날 시석중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추석을 맞아 많은 도민께서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며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와 함께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필요한 금융지원이 적시에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상생공영(相生共榮), 즉 서로 돕고 이끌어 주며 함께 번영한다는 의미다. 경기신보의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이 추석을 앞둔 요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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