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은 지난 14일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울릉우체국, 우체국공익재단과 '어르신 돌봄 밑반찬 배달 및 안부 확인 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주민복지과장, 통합돌봄팀장과 울릉우체국장, 우편물류과장, 우편팀장, 영업과장, 노조지부장, 우체국공익재단 이사장과 관계자 등 11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어르신에게 밑반찬 등 도시락을 정기적으로 전달하면서 안부와 생활 상태를 함께 확인해 식생활 지원과 안전 확인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자에게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신속한 대응으로 이어지는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에도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울릉군은 대상자 선정과 관리, 도시락 준비·인계, 대상자의 특이사항 전달, 집배원 방문 예정 사실에 대한 사전 안내 등을 담당한다.
울릉우체국은 대상 가구에 도시락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어르신의 안부와 특이사항을 확인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울릉군에 신속히 알리고 도시락 배달에 사용하는 보냉백 회수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역할도 맡는다.
우체국공익재단은 사업비와 배달 수수료, 도시락용 보냉백 등을 지원하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운영을 뒷받침한다.
울릉군은 이를 단순한 밑반찬 배달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어르신의 건강과 생활 변화를 살피는 통합돌봄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식사 지원-안부 확인-위기 대응'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구상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밑반찬 배달을 넘어 어르신의 식생활을 지원하고 일상의 안부까지 살피는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히 울릉도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돌봄자원이 한정돼 있는 만큼 지역 곳곳을 누비는 우체국 집배원의 활동과 행정의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배원이 어르신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찾아가 안부를 확인하고 작은 이상 징후라도 발견하면 신속하게 행정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자원을 적극적으로 연결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놓치지 않는 울릉군형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한 울릉 주민은 "섬에서는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이 계시면 가족이나 이웃들이 식사는 잘하고 계시는지, 별일은 없는지 걱정될 때가 많다"며 "집배원이 밑반찬을 전달하면서 안부까지 살펴준다면 어르신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안심동행서비스를 비롯해 AI 돌봄, 주거환경 개선, 영양 지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운영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이고 '울릉형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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