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포항으로 운항하던 대형 여객선에서 뇌출혈 의심 증상을 보인 60대 여성이 발생해 해양경찰 헬기로 육상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4일 울릉도를 출항해 포항으로 향하던 여객선 ‘뉴씨다오펄호’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헬기를 이용해 포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청에 따르면 여객선에 탑승한 A씨(여·69년생)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심한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후 오후 4시30분께 뇌출혈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며 상태가 악화되면서 선사 측은 동해해경청에 긴급 이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청은 포항회전익항공대 소속 헬기를 출동시켜 환자 이송에 나섰다. 당시 뉴씨다오펄호는 포항 북동쪽 약 35해리 해상에서 항해 중이었다.
해경 헬기는 해당 해상으로 이동해 오후 5시12분께 여객선에 착함한 뒤 환자를 헬기로 옮겼다. 환자는 헬기 내에서 응급조치를 받으며 포항으로 이송됐다.
헬기는 오후 5시32분께 포항경주공항에 도착했으며,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이후 환자는 포항 소재 B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번 응급환자 이송은 여객선이 육지에서 약 35해리 떨어진 해상에서 운항하던 중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면서 해경 항공기를 이용해 육상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사례다.
특히 해경 헬기가 운항 중인 대형 여객선에 직접 착함해 환자를 편승시키고, 포항경주공항에서 119구급대에 인계하는 방식으로 해상에서 육상 의료체계까지 환자 이송을 연계했다.
동해해경청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한 이송을 위해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활용한 구조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대형 여객선 착함을 비롯한 항공구조 훈련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종욱 동해해경청장 직무대리는 “해상에서는 육상과 달리 응급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병원까지 신속하게 이동하기 어려운 만큼 해양경찰의 신속한 현장 대응과 구조가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는 평소 여객선 착함 등 다양한 구조훈련을 충실히 해온 결과가 실제 응급상황에서 환자 이송에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해경청은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와 각종 해양사고에 대비해 항공기와 경비함정 등을 활용한 구조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현장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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