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연준 금리 인상·추가 긴축 신호에 하락…다우 1.21%↓

  • 나스닥 0.01%↓·S&P500 0.44%↓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추가 긴축 신호에 일제히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31.33포인트(1.21%) 내린 5만1461.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59포인트(0.44%) 하락한 7552.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포인트(0.01%) 내린 2만5978.43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연준의 금리 결정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거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워시 의장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거듭 드러내면서 긴축 장기화 우려가 커졌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 12명은 만장일치로 금리 인상에 찬성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시됐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며 물가 안정 의지를 강조했다.

채권시장에서도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5%선을 재차 넘어섰다.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데 따른 영향이다.

달러화 가치도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63%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인텔은 SK하이닉스와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에 힘입어 4.0%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 애플은 0.32%, 테슬라는 0.42%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37%, 아마존은 0.99%, 알파벳은 0.61% 하락했다.

금융주는 큰 폭으로 밀렸다. 추가 금리 인상이 대출 수요를 위축시키고 경기 둔화 시 신용손실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골드만삭스는 3.96%,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2%, 웰스파고는 2.9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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