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인 BJ 파이(본명 강다온)가 자신이 준강제추행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한 사건에서 피고인에게 1심 무죄가 선고된 뒤 신변을 비관하는 시도를 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파이의 부친은 16일 인터넷방송 게시판을 통해 "어제 다온이가 수면제 20알과 항우울제, 조현병, 안정제 등 7개씩 들어있는 약봉지 30통을 한꺼번에 먹고 술까지 먹었다"며 "어제 재판 결과가 좋지 않아서 안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자신이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A씨에게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사건은 2024년 9월 발생했다. 파이는 당시 회식 후 술에 취한 상태에서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자신의 차량으로 호텔에 이동하던 중 A씨에게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다음 날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해왔다. 약 2년 뒤 법원은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파이는 사건을 처음 알릴 당시 피해 사실을 공개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2024년 9월 고소 사실을 밝히면서 "다시 한번 구설에 오르내리고 고통을 받게 될 것이란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두렵고 겁도 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사건을 묵인할 수 없어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다시'라는 표현을 쓴 데에는 앞선 경험이 있었다. 파이는 2021년 웹예능 '머니게임' 출연 이후 거센 비판과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당시 직접 "도가 지나친 악플과 비난은 조금만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2년 뒤인 2023년 웨이브 예능 '피의 게임2' 출연을 앞두고도 당시 경험을 꺼냈다. 파이는 제작진의 섭외 연락을 처음에는 피했다며 "또다시 그때와 같은 비판과 질책을 받는다면 내가 온전하게 견딜 수 있을까 불안함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파이는 2014년 인터넷 방송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1년 '머니게임', 2023년 '피의 게임2'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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