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는 1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연령 변화에 따른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바탕으로 연령집단 간 경제적 자원 흐름을 보여주는 통계다.
2024년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뺀 생애주기적자는 220조1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7조3000억원 줄었다. 소비가 3.4% 증가한 1509조7940억원으로 늘었지만 노동소득이 4.6% 증가한 1289조6750억원으로 더 크게 늘면서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0~14세 유년층에서 186조22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15~64세 노동연령층은 155조440억원의 흑자를 냈고 65세 이상 고령층은 188조94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진입 연령은 2010년 이후 27~28세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적자로 재진입하는 시점은 늦어졌다. 2010년 56세였던 적자 재진입 연령은 2024년 61세로 높아졌다. 노동시장에 머무르는 연령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55~64세는 2014년 12조7890억원의 생애주기적자를 기록했지만 2024년에는 19조9620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이 연령대는 2019년까지 적자 상태였지만 2020년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15~24세의 적자 규모는 2014년 113조9200억원에서 2024년 139조4410억원으로 25조5200억원 늘었다. 25~34세의 흑자는 32조9220억원에서 24조3700억원으로 줄었지만 35~44세는 93조990억원에서 108조5640억원으로 늘었다. 45~54세 역시 72조1610억원에서 141조5890억원으로 흑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소비와 노동소득의 증가세에서도 연령별 차이가 나타났다. 전체 소비는 1509조7940억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공공소비는 447조5100억원으로 4.5% 증가했고 민간소비는 1062조2850억원으로 2.9% 늘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의 소비는 263조7330억원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했다. 전체 소비에서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16.7%에서 17.5%로 높아졌다. 공공소비와 민간소비 모두 고령층의 증가율이 전체보다 높았다.
고령층의 노동소득도 늘었다. 65세 이상 노동소득은 74조7900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증가했다. 전체 노동소득 증가율인 4.6%를 크게 웃돌았다. 노동연령층의 노동소득은 1214조8850억원으로 4.0% 늘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유년층은 교육소비, 노년층은 보건소비의 영향이 크다"며 "1인당 노동소득은 17세 이후 점차 증가해 45세에 4651만원으로 정점이며 이후 점차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증가 폭이 작아 생애주기적자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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