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는 1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김정관 장관 주재로 '제18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새로 지정된 곳은 경남 거제 조선해양플랜트, 대전 방산 전자·광학부품, 전북 군산·익산 반도체 화학소재, 충남 천안·아산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등 4곳이다.
이번 지정에는 지난 3~4월 진행된 공모에 11개 시·도가 총 16개 특화단지 육성계획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소부장 집적과 경쟁력 강화 효과, 기반시설 확보 가능성,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성, 전문인력 확보 여건 등을 평가해 최종 4곳을 선정했다.
대전은 방산 전자·광학부품의 내재화를 추진한다. LIG D&A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KF-21과 K9 등에 탑재되는 정밀 전자·광학부품을 개발해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생산과 수출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민간투자 규모는 1조원이다.
전북 군산·익산에서는 동우화인켐과 한솔케미칼, OCI, PKC 등이 반도체 세정·식각·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화학소재 기술을 고도화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8300억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첨단반도체 생산을 뒷받침하는 후방 공급기지로 육성한다.
충남 천안·아산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분야인 후공정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하나마이크론과 TSE 등이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장비와 테스트 부품의 자립을 추진한다. 민간투자 규모는 3700억원이다.
정부는 신규 특화단지의 R&D와 기반 구축, 인력 양성 등에 단지별 약 400억원씩 총 1600억원을 향후 5년간 투입한다. 2030년까지 예정된 민간투자 7조7000억원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인허가와 규제 개선, 정책금융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1·2기 소부장 특화단지에서는 현재까지 15건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1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2021년 지정된 1기에는 용인 반도체와 청주 이차전지, 천안 디스플레이, 창원 정밀기계, 전주 탄소소재 단지가 포함됐으며 2023년 2기에는 안성 반도체장비, 부산 전력반도체, 오송 바이오, 대구 미래차모터, 광주 자율차부품 단지가 지정됐다.
김 장관은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는 글로벌 공급망 및 산업 재편 과정에서 우리가 '대체불가 산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핵심 생산기지이자 균형성장의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라며 "우리 주력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고도화를 달성하고 민간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정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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